액화 노동(melting labour)
전통적인 노동 개념을 구성하던 여러 경계가 녹아내리는 현상1970년대부터 시작된 서비스산업의 성장과 1980년대에 시작된 ‘2차 경영혁명’에 따른 노동시장 유연화가 그 역사적 배경을 이룸 → 외주 기업 노동자들은 피라미드 구조에서 아래로 내려갈수록 저임금, 열악한 작업 환경, 노동 강도 증가 등의 현실을 감수할 수밖에 없음액화노동은 근로기준법에 규정된 일의 방식, 작업장 범위, 정해진 노동시간, 고용주와 노동자의 명확한 관계에서 벗어난 비표준적이고 비정형적인 노동 형태를 포괄하며, 비정규직, 하청노동, 프리랜서, 긱노동, SNS 크리에이터, 크라우드노동, 플랫폼노동 등이 여기에 해당함 액화노동은 겉으로는 대등한 존재의 독립적 계약 관계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종속성이 존재하는 것이 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