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938) 썸네일형 리스트형 절각획선(切角劃線) - 2014년 1월 16일(목) 절각획선(切角劃線)은 책장의 귀를 접고 밑줄을 긋다는 뜻으로 리쩌허우가 쓴 글 제목에서 가져온 말이다. 이는 책의 핵심을 파악하려면 직접 몸을 움직여 체험하고 힘써 실천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말을 읽기의 금언으로 삼아 매일의 기록을 남긴다. 그러고 보면 옛 선인들은 매일 읽은 것을 옮겨 적고, 나중에 이를 모아서 편집하여 하나의 책을 만듦으로써 읽기에 대한 경의를 표함과 동시에 그로써 새로운 지혜를 축적하고 표명했다. 이 기록이 언젠가 그 끝자락에라도 닿기를 바라면서. (1) 리쩌허우, 『중국철학이 등장할 때가 되었는가?』(이유진 옮김, 글항아리, 2013) 중에서 ― “개량이 필요하고 혁명은 필요 없다”고 주장하면서 중국 현대화의 ‘4가지 순서’를 내놓았다. 즉 경제 발전, 개인의 자유, 사회 정의,.. 절각획선(切角劃線) - 2014년 1월 15일(수) 절각획선(切角劃線)은 책장의 귀를 접고 밑줄을 긋다는 뜻으로 리쩌허우가 쓴 글 제목에서 가져온 말이다. 이는 책의 핵심을 파악하려면 직접 몸을 움직여 체험하고 힘써 실천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말을 읽기의 금언으로 삼아 매일의 기록을 남긴다. 그러고 보면 옛 선인들은 매일 읽은 것을 옮겨 적고, 나중에 이를 모아서 편집하여 하나의 책을 만듦으로써 읽기에 대한 경의를 표함과 동시에 그로써 새로운 지혜를 축적하고 표명했다. 이 기록이 언젠가 그 끝자락에라도 닿기를 바라면서. (1) 드니 디드로, 『운명론자 자크와 그의 주인』(김희영 옮김, 민음사, 2013) 중에서 ― 여자들만이 사랑할 줄 안답니다. 남자들은 사랑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요. (156쪽)― 육체를 가진 두 존재가 최초로 서약한 곳은 부서지는 바.. 절각획선(切角劃線) - 2014년 1월 13일(월) 절각획선(切角劃線)은 책장의 귀를 접고 밑줄을 긋다는 뜻으로 리쩌허우가 쓴 글 제목에서 가져온 말이다. 이는 책의 핵심을 파악하려면 직접 몸을 움직여 체험하고 힘써 실천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말을 읽기의 금언으로 삼아 매일의 기록을 남긴다. 그러고 보면 옛 선인들은 매일 읽은 것을 옮겨 적고, 나중에 이를 모아서 편집하여 하나의 책을 만듦으로써 읽기에 대한 경의를 표함과 동시에 그로써 새로운 지혜를 축적하고 표명했다. 이 기록이 언젠가 그 끝자락에라도 닿기를 바라면서. (1) 브라이언 오리어리(Brian O’Leary ), 「콘텐츠가 아니라 콘텍스트다」이 자료는 출판마케팅연구소에서 받은 것이다. 지난번 좌담이 있을 때 읽었는데, 오늘 시간을 내서 다시 꼼꼼히 살펴보았다. 조금 시간이 지난 글이기는 하나.. [한시 읽기] 『시경』167 ― 나물 뜯세(采薇) (1) 시를 읽다 보면 가끔 원점을 확인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시경』을 읽곤 합니다. 최근에 성백효 선생님께서 역주하신 『시경집전(詩經集傳)』을 구입했습니다. 틈날 때마다 이곳저곳을 뒤적이고 있는데, 무언가 얻는 듯하여 마음이 괜히 훈훈해집니다. 영문판 시경도 구했는데, 같이 읽으면 꽤 재미있습니다.(2) 『후한서』를 읽다 보니 「나물 뜯세(采薇)」라는 노래가 나왔습니다. 참조하여 여러 문헌을 읽게 되었는데, 살펴 옮겨 함께 읽어 보고 싶습니다. 본래 이를 「고사리 뜯으세」로 옮겼으나 아래 댓글에서 hena 님의 지적을 받아들여서 「나물 뜯세」로 고쳐서 다시 올립니다.(3) 『시경집전(詩經集傳)』을 보니 소아(小雅)는 정악으로 국가의 작은 행사에 쓰이던 노래라고 대충 이해할 수 있겠네요. .. [한시 읽기] 박위겸, 늙은 장수(老將) 老將朴撝謙 白馬嘶風繫柳條 將軍無事劍藏鞘 國恩未報身先老 夢踏關山雪未消 시풍(嘶風): 말이 바람을 맞아 우는 것. 말의 기세가 뛰어나게 용맹한 것을 가리키는 말.계(繫) : 매다.유조(柳條) : 버드나무 가지.초(鞘) : 칼집.관산(關山) : 보통 관문으로 쓰이는 변방의 높고 험한 산을 뜻하나 여기서는 고향의 산이다. 늙은 장수 박위겸(朴撝謙) 흰 말은 바람 맞아 울면서 버드나무 가지에 매어 있고장군은 일이 없어 칼집에 칼을 꽂았네.나라 은혜를 갚지 못하고 몸만 먼저 늙었는데꿈속에 밟은 고향 산엔 눈이 아직 녹지 않았네. 계간 ≪시인세계≫에 강원대 김풍기 선생이 「한시의 숲에서 만나는 옛 시인」을 연재 중이다. 2009년 가을호에 소개한 시는 조선 세조 때의 무관 박위겸의 시이다. 박위겸은 이 시를 비롯하여.. 절각획선(切角劃線) - 2014년 1월 12일(일) 절각획선(切角劃線)은 책장의 귀를 접고 밑줄을 긋다는 뜻으로 리쩌허우가 쓴 글 제목에서 가져온 말이다. 이는 책의 핵심을 파악하려면 직접 몸을 움직여 체험하고 힘써 실천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말을 읽기의 금언으로 삼아 매일의 기록을 남긴다. 그러고 보면 옛 선인들은 매일 읽은 것을 옮겨 적고, 나중에 이를 모아서 편집하여 하나의 책을 만듦으로써 읽기에 대한 경의를 표함과 동시에 그로써 새로운 지혜를 축적하고 표명했다. 이 기록이 언젠가 그 끝자락에라도 닿기를 바라면서. (1) 드니 디드로, 『운명론자 자크와 그의 주인』(김희영 옮김, 민음사, 2013) 중에서 ― 자연은 너무나 다양하며 특히 인간 본능과 성격에 관해서라면, 자연으로부터 그 관찰과 체험을 취하는 시인의 상상력에서 괴상한 것은 아무것도 없.. [한시 읽기] 하수일, 봄날 옛 집을 생각하며(春日懷舊居) 春日懷舊居河受一 琴書七代業灰燼一朝空.樓倒槐疏影園荒菊半叢.御題雙障子家訓兩屛風.誨盜由藏慢休論喪亂中. (1) 하수일(河受一, 1553~1612) : 자는 태이(太易), 호는 송정(松亭). 남명(南冥) 조식(曹植)의 제자이자 종숙인 각재(覺齋) 하항(河沆, 1538~1590)에게서 배웠다. (2) 금서(琴書) : 거문고와 책. 선비를 상징함.(3) 회진(灰燼) : 불에 타서 없어짐.(4) 괴(槐) : 홰나무. 느티나무를 뜻하기도 함.(5) 어제(御題) : 임금이 직접 쓰거나 그린 것. 병자(屛子) : 병풍(6) 장풍(障風) : 병풍. 병장(屛障) 또는 청방(淸防)이라고도 한다.(7) 회도유장만(誨盜由藏慢) : 『주역(周易)』 「계사(系辭)」 상편의 "재물을 허술히 감추는 것은 도둑질을 가르치는 것이며, 용모를 .. [한시 읽기] 도연명, 술을 마시고(飮酒) 제5수 飮酒 陶潛 結廬在人境而無車馬喧問君何能爾心遠地自偏採菊東籬下悠然見南山山氣日夕佳飛鳥相與還此中有眞意欲辨已忘言 (1) 음주(飮酒) : 전체 스무 수의 연작으로 이 시는 그 중 다섯 번째 작품이다. 첫 번째 작품에는 “내가 한가하게 살다 보니 기쁜 일이 적은데 더하여 밤도 길어졌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좋은 술을 얻어 밤이면 마시지 않을 때가 없었다. 내 그림자를 돌아보며 홀로 모두 마시고 나면 어느새 취하곤 했다. 취하고 나서 곧 몇 구절 적은 후 스스로 즐거워했는데, 종이에 쓴 것은 많아졌지만 글에 차례가 없었다. 이에 친구에게 부탁해 이들을 쓰게 하니 이는 다만 함께 즐기고 웃으려 했을 뿐이다(余閒居寡懽, 兼此夜已長. 偶有名酒, 無夕不飮. 顧影獨盡, 忽焉復醉. 旣醉之後, 輒題數句自娛, 紙墨遂多, 辭無詮次... 이전 1 ··· 98 99 100 101 102 103 104 ··· 118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