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문학 망했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올해 상반기 교보 베스트셀러는 문학이 대부분 차지했다.
한강 효과가 크다.
올해 상반기 소설 분야 판매가 전년 대비 28.1%의 신장률을 기록했고, 한국소설 분야는 전년 대비 58.2% 상승했다.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1위), '채식주의자'(5위), '작별하지 않는다'(7위)가 베스트셀러 10위 중 세 자리에 들었다.
이른바 역주행 베스트셀러인 양귀자의 '모순'(3위), 정대건의 '급류'(6위) 등도 상위권에 위치했다.
소설은 아니지만, 김영하 에세이 '단 한 번의 삶'(9위)도 들어 있다.
베스트셀러 쏠림 현상에 따른 착시 효과도 좀 있지만, 전반적으로 문학에 대한 관심이 커진 건 분명하다. 물론, 양극화도 심해지고 있다.
지난 25년간 사이클을 볼 때, 불황엔 일반적으로 소설 읽는 사람이 늘어나므로, 그런 효과도 없잖아 있을 테다.
참고로, IMF 직후엔 가시고기와 판타지 소설이, 금융위기 땐 엄마를 부탁해와 청소년 소설이 많이 팔렸다. 코로나 이후엔 이른바 힐링 노블이 강세이고.....
반대로 호황 때는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서적, 자기계발 서적이 잘 나간다. 희망이 있을 땐 돈을 벌고, 절망이 넘칠 땐 자기를 단련하는 법이니까.
그렇다는 말이다.
ps. 올해 상반기 AI관련 신간이 1011종이 새로 나왔다. 지난 한해에는 AI관련서가 총 1297종이 출간됐다.
자료로 남겨 둔다.

반응형
'직(職) > 책 세상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서전과 독서율? (1) | 2025.07.05 |
---|---|
책꾸 문화에 대하여 (10) | 2025.06.24 |
10대는 시집을 읽는다 (3) | 2025.04.14 |
불교 서적이 인기를 끌다 (2) | 2025.04.14 |
미국의 청년 문학상, 5 under 35 (1) | 2025.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