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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사랑하는 저자를 돕는 5가지 방법 아침에 본 재미있는 인포그래픽. 미국의 북 마케팅 전문가인 페니 샌서비에리의 제안입니다. 팬덤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고민할 때 시사점이 있네요.출판사 마케팅 담당자한테도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면이 있기에여기에 소개합니다. "우리는 저자들을 사랑한다. 그리고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도 이미 알고 있다.저자들은 너무나 수줍어서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다. 우리가 무엇으로 그들을 도울 수 있을까?지금 즉시 우리가 저자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인포그래픽과 함께 5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당신이 사랑하는 저자를 돕는 5가지 방법 1그들의 책을 구매한다. 종이책이든, 전자책이든, 선물용이든, 책을 사서 서재에 보유한다. 2그들의 책에 대한 서평을 쓴다. 현실적으로 서평이 가장 중요하다. 인터넷 서점이든, 서평 사..
책 표지가 거절되는 수많은 이유에 대하여 미국의 그래픽 디자이너 에릭 카테가 표지 디자인 작업 과정에 대해 짤막한 글을 썼습니다. 표지 디자인이 거절되는 이유를 나열하고, 이러한 일이 벌어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숙고한 글입니다. 참고하세요. 책 표지가 거절되는 수많은 이유에 대하여 에릭 카테(Erik Carte) 나는 프리랜서 표지 디자이너다. 여러 해 동안 나는 소수의 출판사를 위해 책 몇 권을 디자인해서 수입을 보충해 왔다. 잦은 야근이나 불법 소프트웨어, 우울한 수입은 일단 젖혀두고, 아마도 독립한 북 디자이너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디자인한 표지가 거절되는 수많은 이유들일 것이다. 여기에 내 표지 디자인이 거절당한 이유를 적어둔 짧은 목록이 있다. · 너무 상업적이다· 충분히 상업적이지 않다· 남자들한테 팔리지 않을..
우리는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 지금 출판계의 화두는 ‘문명史’(한국일보) 유발 하라리 방한에 맞추어 한국일보에서 거대사, 인류사, 문명사의 역작들을 망라했습니다.이 분야의 공부를 원하는 분들께좋은 참고자료가 될 듯합니다. 서점이나 도서관 같은 데에서 기획전시해도 좋겠네요. 기사에 사피엔스의 인기 비결에 대해 한마디 거들었습니다. “스토리텔링 측면에서 단연 압도적인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출판 위기라는 상황 속에서 특히나 눈 여겨 볼만한, 하나의 모델 같은 책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아래에 옮겨둡니다. 우리는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 지금 출판계의 화두는 ‘문명史’프린트글자확대글자축소 중력파ㆍ인공지능 잇단 조명에‘사피엔스’ 계기로 관심 높아져베스트셀러 ‘총 균 쇠’는 물론‘더 타임스 세계사’ 등 인기“스토리텔링 측면에서 단연 압도적인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출판 위기..
책 한 권을 출간할 때, 편집비와 디자인비는 얼마가 적당할까요? 책 한 권을 출간할 때, 편집비와 디자인비는 얼마가 적당할까요? 국내에서는 관행상 가격이 정해져 있을 뿐 아직 관련한 자료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워낙 좁은 바닥이다 보니까 알음알음으로 가격을 책정해 진행할 뿐, 이런 자료는 세계적으로도 드물죠. 그런데 영국에서 이와 관련한 흥미로운 통계 자료가 발표되었습니다. 온라인 출판 서비스 업체인 리드시에서 관련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리드시는 프리랜서 편집자 및 디자이너와 자가출판 저자를 모바일로 서로 연결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출판계의 우버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런던 북페어에서 퀀텀퍼블리싱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죠. 이곳에서 이번에 편집자와 디자이너 2000명이 제시한 편집비와 디자인비를 조사하여 자료를 만들어서 발표했습니다. 어찌 보면 편집비와 디자인비의 국제..
르네상스시대에도… 루이 14세때도… 회계(會計)가 곧 ‘심판’이었다 2주에 한 번씩 《문화일보》에 서평을 씁니다. 이번에 다룬 책은 역사학자 제이컵 솔의 『회계는 어떻게 역사를 지배해왔는가』(정해영 옮김, 메멘토, 2016)입니다. 아우구스투스 황제 이래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회계가 역사에 어떠한 역할을 해왔는지를 추적한 아주 흥미로운 책입니다. 서평에는 충분히 표현하지 못했지만, 제 평소 관심사 때문인지, 특히 회계적 상상력이 문학과 예술에서 어떻게 발현되었는가를 이야기한 부분이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단테, 보카치오, 디킨스, 라블레, 로크, 마키아벨리, 몽테뉴, 발자크, 베이컨, 생시몽, 세르반테스, 소로, 스위프트, 아우구스투스, 올컷, 워즈워스, 콘래드, 카스틸리오네, 키케로, 마크 트웨인 등 이 책에 나오는 인물만으로 따로 문학사를 구성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
다빈치는 조약돌 하나를 보고 산을 상상했다 _ 실뱅 태송, 『여행의 기쁨』(문경자 옮김, 어크로스, 2016)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조약돌 하나를 보고 산을 상상했다. 소로는 귀뚜라미 노랫소리에서 신의 음성을 들었다. 반 고흐는 전원에서 풍경의 역선(力線)들을 보았다. 네르발은 파리의 길들과 자기 영혼의 미로를 혼동했다. 풀카넬리는 황금비가 천체의 운행을 지배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암술을 둘러싼 꽃잎들의 배치도 주관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위고는 산사나무 향기가 별자리와 무관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견자(見者)’는 눈이 만족하는 곳에서 결코 만족하지 않는다. 그는 지엽적인 것들을 모두 뒤져서 우주를 추격한다. 이것이 관찰에 적용되는 환유의 원리다. 여행자는 풀잎에서 우주로 미끄러져 들어갈 수 있어야 하고, 머리 위로 지나가는 구름을 보고 평면구형도를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 그의 정신이 모래알 하나로도 충분히 ..
소설을 읽을 때 우리 머릿속에 일어나는 일들(오르한 파묵) 소설을 읽을 때, 우리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은 바로 다음과 같습니다. 1우리는 전체 풍경을 바라보고, 이야기를 따라갑니다.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우리가 마주치는 것들이 어떤 의미가 있고 주제가 무엇인지 이해하려고 하면서 읽습니다. 2 우리는 머릿속에서 단어를 그림으로 전환합니다. 단어들이 설명하는 것들을 상상 속에서 떠올리면서, 우리 독자들은 이야기를 완성합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서술자가 말하고 싶어 하는 것, 말하려고 한 것, 또는 말했다고 우리가 추측하는 것을 추적해 나갑니다. 3우리는 작가가 설명한 것 가운데 어디까지가 경험이며, 어디까지가 상상인지 궁금해 합니다. 소설 읽기란 가장 깊이 빠졌을 때조차 ‘어디까지가 상상이며, 어디까지가 경험일까?’라는 질문을 계속해서 하는 것입니다. 소설 읽기는..
[출판의 미래] 출간 기념 강연을 합니다 _책의 발견성을 어떻게 만들 수 있는가 지난 한 해 동안 제 관심사는 ‘왜 오늘날 출판에서 전략이 문제가 되는가’라는 질문에 국내외 자료를 들여다보면서 나름대로 궁리해서 답하는 것이었습니다.『출판의 미래』는 산업적 차원에서 이 문제를 다루었습니다.주로 오늘날 출판산업이 처해 있는 환경에 대해 답하려 했습니다.그동안 한기호 소장님이 일본 쪽 논의를 충분히 소개했기에저는 영미 쪽 자료를 통해 이 문제를 들여다보고자 했습니다.작년에 여러 후배들과 같이 프랑크푸르트도서전 비즈니스클럽에 다녀오면서 몇몇 시사점을 얻어 간신히 『출판의 미래』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이 책의 출간 전후로, 여러 출판사에서 초청을 받아서 한 회사당 짧게는 3회, 길게는 5회에 걸쳐 강연을 진행했습니다.대안연구공동체에서 ‘출판 2.0’과 관련해 출판의 미래 전략을 4회에 나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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