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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과 서평/책 읽기

입소문 효과

사람들은 흔히 묻는다. 소셜미디어에서 내가 이렇게 열심히 알리고, 주변 사람이 다 좋아라 하는데, 왜 현실은 전혀 변하지 않고 책은 팔리지 않을까? 

평균적으로 사람들은 매일 1만 6000단어 분량의 정보를 공유하며, 시간당 1억 건 이상 브랜드 관련 대화를 나눈다. (옛날 숫자임)

모든 구매 결정의 20~50퍼센트는 입소문이 주요 원인이다. 아마존닷컴에 별 다섯 개짜리 서평은 별 하나짜리 서평보다 20권 더 책을 팔리게 한다. 매일 주고받는 대화는 광고보다 10배 이상 효과가 크다.

누구나 입소문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기업이든, 가게든, 단체든, 정당이든, 개인이든. 게다가 입소문은 무엇이라도 인기를 끌게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사실은 아무것도 뜻하지 않는다. 진짜 문제는 사람들 입을 어떻게 여느냐다. 

소셜미디어에서 사람들이 나를 위해 말하게 하고, 그를 통해 주변 사람들 생각을 바꾸려면 집중과 실행 전략이 필요하다. 

전략을 말하기 전에 먼저 확인해야 할 사실이 있다. 

입소문의 몇 퍼센트가 온라인에서 발생할까? 소셜 미디어 대화는 전체 대화에서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할까? 

흔히 사람들은 착각한다. 50~60퍼센트. 만약에 사실이라면, 여러분은 왕따이거나 외로운 사람이다. 70퍼센트쯤으로 답했다면, 당장 페북 끊고 정신과 치료부터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 

정답은 7퍼센트다. 변동이 조금 있을 수 있으나, 아마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하루 평균 2시간 정도 온라인에서 보내지만, 오프라인에서는 그보다 8배 정도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소셜미디어의 영향은 이 때문에 훨씬 과대평가되는 경향이 있다. 가령, 여기서 여러분이 윤 모에 대해 막 욕하거나, 이 모에 대해 아무리 떠들어도, 오프라인에서 그에 대해 대화하고 있지 않다면, 영향은 거의 없다. (사실, 대화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싸우면 큰일 나니까....) 게다가 소셜 미디어의 메아리방 효과를 생각하면, 여기서 아무리 떠들어도 사실은 같은 편끼리 따봉 주고받는 꼴이다.

책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소셜미디어만으로는 사람들 생각을 바꾸긴 어렵다. 오프라인 대화가 더 중요하다. 오프라인 대화는 눈에 보이는 흔적을 남기지 않지만 우리 행동에는 큰 영향을 준다.

또한 온라인 입소문이 더 많은 이들한테 퍼질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으나,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온라인 메시지 효과가 때때로 더 클 수 있고, 특히 멀리까지 퍼질 수는 있으나, 사실 대부분 그렇지 않다. 

새로운 글을 게시해도 반응을 보이는 친구는 10퍼센트를 밑돈다. 트위터는 이보다 낮다. 게다가 온라인에서는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기 힘들다. 몇 시간씩 대화하면서 교감을 나누기는 더욱 어렵다.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에서 더 알차고 더 영향력 강한 대화가 이루어진다.

게다가 사람들은 아무 대화나 열심히 하고, 편하게 나누는 게 아니다. 어떤 이야기는 다른 주제보다 더 자주 대화 주제로 등장한다. 영화, 드라마, 지인 안부, 휴가, 출산, 날씨 등이다. 즉, 전염성 강한 이야기는 따로 있다. 

오피디언 리더, 즉 소셜 인플루엔서는 분명히 영향이 있다. 이들과 증정, 대화, 의뢰 등을 통해 이야기를 건네고 홍보를 부탁하는 것은 효과가 있다. 하지만 거꾸로 생각해 볼 부분도 있다. 

이들이 말하는 게 다 효과 있는 건 아니다. 특정한 방식으로, 특정한 메시지를 전할 때 사람들 주목을 얻고 공유 등 소문이 형성되는 것이다. 그들은 이런 걸 잘하니까, 인플루언서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면 무엇이 사람들 입소문을 일으킬까? 입소문을 유발하는 요소가 따로 있을까? 입소문을 생성할 수 있을까? 행동까지 만들어 내는 입소문은 무엇일까? 

(1) 소셜 화페

(2) 계기

(3) 감성

(4) 대중성

(5) 실용성

(6) 이야기성

저자는 이 여섯 가지를 핵심으로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