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그 자체뿐만 아니라, 고통을 계속 생각해야 한다는 것, 괴로움 자체보다도 내가 괴롭다는 사실을 계속 생각해야만 한다는 것이 고통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_ C. S. 루이스, 『헤아려 본 슬픔』, 강유나 옮김(홍성사, 2019)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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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은 단지 신경 물리적 현상이 아니다. 오히려 고통은 심신이 함께 작용하는 인지 문제에 해당한다.
가령, 신체적 고통은 (돈이 없어서) 마음껏 치료받을 수 없다는 정신적 절망 때문에 몇 배로 증폭된다.
대다수 고통에는 진통제만이 아니라 사람들이 더 이상 고통을 생각하지 않도록, 마음에 평화를 불어넣는 환경 변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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