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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과 서평/절각획선(切角劃線)

사랑할 수 있는 지겨움

프로그램을 하다 보면 자꾸 섭외에 신경 쓰게 돼. 그게 제일 티가 많이 나거든. 안에서 '그 피디 열심히 하네.' 소리도 듣기 쉽고, 밖에서 기사도 많이 나고. 그런데 진짜 중요한 건 매일 하는 코너야. 오프닝 같은 거 있잖아. 매일 반복하는 코너를 어떻게 만드느냐가 그 프로그램의 성패를 결정하는 거야. _장수연, 『내가 사랑하는 지겨움』(라이킷, 2020) 중에서


장수연의 『내가 사랑하는 지겨움』(라이킷, 2020)장수연, 『내가 사랑하는 지겨움』(라이킷, 2020)


MBC 라디오 장수연 PD의 에세이집.

오후에 눈에 들어와, 한 시간, 가볍게 읽다.


어떤 일이든, 핵심은 반복에 달려 있다.

나쁜 회사들은 리더가 매일 규칙을 바꾸고,

그 때문에 점점 나쁜 회사가 된다.

좋은 회사는 어제 한 일을 오늘 또 하고,

그럴수록 점점 좋은 회사가 된다.


사랑할 수 있는 지겨움이 있다면,

잘 살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


readingbook2020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