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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과 서평/절각획선(切角劃線)

북튜버는 어떻게 돈을 버는가

유튜브에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최소한의 조건이란 구독자 수 1000명, 시청 시간 4000시간입니다. 둘 모두를 충족해야 하므로 꽤 어렵습니다. 채널에 정기적으로 방문할 의사가 있는 사람이 1000명을 넘어야 하고, 사람들이 실제로 시청한 시간의 총합이 4000시간, 즉 24만 분을 넘어야 합니다. (중략)

시청자가 광고를 건너뛰지 않고 충분히 오랜 시간 보면 유튜브와 유튜버에게 광고 수익이 돌아갑니다. 혹은 영상 중간의 결정적인 순간에 광고를 삽입할 수도 있습니다. (중략) 

유튜브를 통해서 돈을 버는 또 다른 방법은 생방송에서 후원을 받는 것입니다. (중략)

또 하나 채널 멤버십 서비스를 통해서도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이 역시 후원의 개념입니다. (중략)

현재 북튜브가 돈을 벌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가능성으로 이야기되는 것은 브랜디드 콘텐츠, 즉 광고입니다. (중략) 매일같이 들어오는 수많은 광고 제의 중에서 제가 잘 소화할 수 있는 책을 고르고 반드시 그 책을 직접 검토한 후 진행할지 말지를 결정합니다. (중략)

하지만 저는 위의 유튜브 수익보다는 주로 강연료와 고료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_김겨울, 『유튜브로 책 권하는 법』(유유,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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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튜브의 수익모델, 이렇답니다. 
오늘 가족 여행 중 틈틈이 이 책을 읽었습니다. 
북튜브의 세계가 궁금했기 때문이고,
출판사 유튜브를 하려면 고려할 것들이 
아주아주 친절하게 잘 정리된 책이기도 해서입니다. 

겨울서점을 운영할 때
"깔끔하고 귀에 박히는 문장"으로 말한다고 했는데,
이를 책 쓰기에도 적용하고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출판사 유튜브를 하려는 분들은 반드시 읽기를 권합니다. 

얼마전 100권의 책을 낸 유유출판사는
창업 초기부터 제가 지속적으로 지켜본 곳입니다.
제 취미 중 하나가 출판사 분석인데,
책 좋아하는 이들을 위한 읽는 실용서를 
자주 펴내는 유유는 늘 흥미로운 모델이었죠. 
그야말로 이 책은 저자와 출판사의 궁합이 
잘 맞아떨어진 책인 듯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