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립서점 원그랜드북스의 독특한 큐레이션, "모래섬에서 남은 인생을 보내야 한다면, 당신이 가져가고 싶은 10권의 책은? 이층으로 올라오시면....
미국 독립서점의 부활은 중앙과 온라인에 집중된 소비문화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만든 ‘바이 로컬(Buy Local)’ 운동을 시작점으로 촉진되었다.
2000년대 중반부터 전국의 많은 도시에서 독립서점 대표들은 그들의 경제적 이익에 사회적 가치를 결합하는 운동을 주도했다. 미국 독립서점 부활의 비결은 세 가지다.
(1) 서점을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으로(Convening)
오프라인 단골고객 리스트를 활용하고,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서 큰 비용 없이 저자와 출판사, 독자 간의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독립서점들은 이제 얼마나 책을 많이 팔았느냐가 아니라, 독자들이 얼마나 좋은 시간을 보냈느냐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2) 서점을 사람이 책을 직접 추천하는 공간으로(Curation)
독립서점들은 좀 더 개인적이고 전문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도서 진열과 재고 관리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베스트셀러만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서점 직원들이 선별한 신인작가들과 예상하지 못한 제목을 발견할 수 있게 진열해서 독자들과 친밀도를 향상시키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3) 서점을 지역주민들의 사랑방으로(Community)
독립서점은 지역사회의 가치에 대한 연대를 강조해서 아마존과 대형 체인서점들로부터 독자들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이를 위해 미국 서점협회는 서점과 지역의 다른 사업체들 사이에서 파트너십을 촉진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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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호의 「미국의 독립서점은 어떻게 부활했을까」, 《기획회의》 제458호 특집 ‘독립서점, 먹고는 사십니까?’ 중에서 이 글은 하버드대학교 라파엘리 교수의 논문을 기반으로 해서 미국의 독립서점 부활 현상을 흥미롭게 요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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