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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職)/책 세상 소식

르네 마그리트, (세계 최초로) 앨범 커버 디자인을 하다




해외 서적들과 관련한 최신 소식들을 받아 보다 보면 가끔 유명인들이 무명 시절에 행했던, 그래서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일들을 알게 된다. 엘리자베스 런데이라는 미국의 미술 전문기자는 텍사스 지역에서 나오는 《멘탈플로스》라는 잡지에 오랫동안 글을 써 왔다. 최근 그녀는 그동안 써 왔던 가십성 글들을 모아서 『위대한 예술가들의 비밀스러운 삶』이라는 책을 한 권 펴 냈는데, 거기에 르네 마그리트의 무명 시절에 관한 글과 그때 했던 작업들이 실려 있다. 

마그리트의 무명 시절은 앤디 워홀 같은 다른 유명한 화가들과 마찬가지로 일반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청년 시절 마그리트는 벽지 회사에 고용되어 도안 디자인 작업을 하거나 제품 따위에 잠깐 동안 써먹기 좋은 그래픽 디자인 작업을 해서 먹고 살았다. 그중에는 1920년대에 그가 작업한 40여 장의 앨범 커버도 있다. 이는 세계 최초로 앨범 디자인을 했다고 알려진 알렉스 스타인바이스의 작업보다 무려 20년이나 앞선 일이다. 아래 그가 디자인한 앨범 커버들을 소개한다.



Marche des Snobs(1924). 35x26.5cm. J. Buyst, Brussels



Mes Rêves(1926) 34.25x26.75cm. Éditions Musicales de l'Art Belge, Brussels



Le Tango des Aveux(1926) 35x26.75cm. Éditions Musicales de l'Art Belge, Brussels.



Nuits D'Adie/Fox-Trot(1925) 35x26cm. Éditions Musicales de l'Art Belge, Brussels.



Un Rien…(Nothing)(1925) 35x27.25cm. Éditions Musicales de l'Art Belge, Brussels



Arlita / Chanson Lumineuse(1925) 33.5x26.75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