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앤 롤링의 신작 장편소설이 나온다. 어제 전 세계에 그 아웃라인이 공개되었다. 여기에 간략히 소개한다.
제목은? "임시 결원(The Casual Vacancy, 정확한 내용을 알지 못해서 대충 옮긴 것)"
언제 출간되나? 하드커버, 전자책, 오디오북 등으로 올해 9월 27일 목요일에 영어로 전 세계에 출판될 예정이다.
줄거리 : 마을 교구회의 충직한 일꾼이었던 40대 초반의 남자 배리 페어웨더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자, 패그포드의 작은 마을은 거대한 혼란에 빠진다. 패그포드는 겉으로 보기에 영국의 전형적인 전원 마을로 자갈 깔린 마을 광장과 낡은 수도원을 갖춘 곳이다. 그러나 초콜릿 상자처럼 생긴 그 아름다운 겉모습은 갈갈이 찢어진 마을을 감추고 있다. 부자는 가난한 자들과, 십대들은 부모들과, 아내들은 남편들과, 선생들은 학생들과 격렬한 다툼을 벌이고 있었던 것이다. 그 와중에 교구회의 배리가 남긴 자리를 놓고 마을은 그때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어마어마한 전쟁 끝에 파국을 맡게 된다. 열광, 이중성, 예기치 못한 폭로로 점철된 선거에서 과연 누가 승자가 될 것인가?
대상 독자 : [해리포터] 시리즈와는 달리 성인을 겨냥한 블랙코미디 소설이다.
가디언의 평가 : 출판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한 주제. 출판 관계자들은 롤링이 그녀의 에디터 데이비드 셜리가 관리하는 작가들(데니스 루헤인, 밸 맥더미드, 칼 히아선, 마크 빌리엄 등)과 함께 하드보일드 스타일의 에딘버러 범죄소설 장르를 쓸 것이라고 예측해 왔다. 출판잡지 [북셀러]의 편집자 닐 데니는 "이것은 흥미로운 전환이다. 이것은 사람들이 그녀를 끌고 가고 싶어 했던 틈새 시장이 아니다. 이것은 전통적인 범죄소설이 분명 아니다. 그것은 기발하고 흥미로우며, 그리고 야심차다. 이 작품은 그 안에 아주 작은 틈새 시장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아마도 그녀만이 가득 채울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많은 사람들이 그녀가 청소년 소설 시장에서 성인 소설 시장으로 옮겨 갈 때 어떤 글쓰기 솜씨를 보여 줄 수 있을지에 대해 호기심을 느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서점 관계자들은 영국의 시골 생활에 기반을 둔 이 코미디가 청소년물에서 보여 주었던 롤링의 상업적 권능(전 세계에서 4억 5000만 부나 팔려 나갔다.)과 맞아떨어지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데니는 판타지 어드벤처에서 사회적 태도들에 대한 코미디로 옮겨가는 것은 성인 독자로의 전환만큼이나 벅찬 일이라고 말했다. 해리 포터의 팬들은 코미디에 대한 롤링의 재능의 증거로서 쌍둥이인 위즐리 남매를 들이댈지 모른다. 그러나 데니는 "장르로서의 코미디는 성공하기가 무척 힘들다. 상업 작가들 중에서 코미디를 쓰는 사람은 거대한 성공을 거둔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롤링의 이름은 위력적이기 때문에 이 작품은 영국에서 무난히 밀리언셀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영국에서 베스트셀러 1위 서적은 일반적으로 2위 서적보다 20% 정도 많이 팔린다. 그러나 롤링의 책은 다른 책보다 20배 이상 많이 팔려 왔다. 그 규모는 정말 특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해리 포터와 철학자의 돌]이 나온 이래 10년 이상이 지났지만 그녀의 작품에 대한 열품은 사그라들 줄 모른다. 이번에 새로 나온 전자책 시리즈 역시 사흘 만에 100만 파운드 이상 판매되었다.
롤링의 말 : 이 작품을 통해 그녀의 작가 인생은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늘 해리 포터는 더 이상 쓰지 않을 것이며, 새로운 작품은 "무척이나 예상 밖의"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해 왔다. 올해 초 롤링은 그녀의 신작이 "해리 포터 시리즈와 매우 다른 작품"일 것이며, "그것을 쓰는 것이 무척이나 즐거웠다. 해리포터의 성공이 나에게 가져다 준 선물 중 하나는 새로운 영역을 탐구할 자유를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읽어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롤링 스타일로 쓰는 블랙 코미디가 어떨지, 사뭇 궁금하다. 우디 앨런과 같은 촌철살인이 그녀에게 있을지, 모파상 같은 날카로운 비판력이 돋보일지 정말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