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유(metaphore)는 우리의 앎을 너머(meta-)로 옮기는(perein) 언어다.
우리가 무언가를 안다면, 그 바깥에는 언제나 은유가 있다.
앎이 쌓여서 새로운 앎을 만드는 게 아니다.
은유가 일으키는 신비, 은유를 통해 언표된 앎, 은유에 이끌리는 호기심이 우리의 인식을 이끈다.
인식은 은유 없이 생겨나지 않는다.
시가 있는 한 현실은 혁명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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