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트는 책의 물질적 가능성을 탐구함으로써 책이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미디어의 한 종류가 아니라 그 자체로 사물이기도 하다는 것을 드러낸다. 마르셸 뒤샹이 변기 안에 작품을 끄집어 냈듯이, 데미안 허스트가 상어의 죽은 몸통에서 예술을 살려냈듯이, 책 예술가들은 상품의 일종으로 추락해 버린 책 자체에서 불멸의 형식들을 찾아낸다.
오늘 우연히 검색하다가 마주친 그래픽 아티스트 스테판 도일의 작품들은 책 속의 문장들이 책으로부터 뻗어나와 공간적 구조물을 형성하는 것을 보여 줌으로써 일반적으로 선조적, 시간적 독서에 익숙한 우리의 책 경험을 재구축한다. 이는 어쩌면 하이퍼텍스트의 물질적 실현이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아래에 그의 멋진 작품들을 소개한다.
3D타입(3DType)
하이퍼텍스트(hypertext)
번역(interpret)
마키아벨리 담론(MachiavelliThe-Discourses)
남자의 숙명(MansFatesmall)
돈(money)
천재들의 문제(The_Trouble_With_Geniuses)
교수 하우스(TheProfessors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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