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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문(雜文)/걷는 생각

2012 서울국제도서전 북멘토로 참여하다




해마다 6월에 열리는 서울 국제도서전 포스터가 나왔다. 이래저래 말은 많지만 어쨌든 한국 최고, 최대의 책 축제인 것은 분명하다. 20여 년 전 처음 이곳에 갔을 때의 감동이 아직도 내 가슴속에 있다. 배낭을 매고 돌아다니면서 출판사 카탈로그를 모아서 주말을 다 넘기면서 읽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 어마어마한 책의 바다에서 나비가 되어 익사하고 싶었던 철부지 마음이 나를 이끌어 아직도 편집일을 하도록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작년에는 전자책 프로그램에 토론자로 참여했는데, 올해는 북멘토 프로그램의 멘토가 되어 버렸다. 젊은 나이에 멘토라니 상당히 어색하지만 출판연구소 백원근 본부장님 부탁으로 품앗이 차원에서 어쩔 수 없이 맡아 버렸다. 따로 30분 정도 짤막한 강연도 준비해야 하는데, 조금 부담스럽다. 즉석으로 할 수도 없고, 원고를 쓸 수도 없고 애매하다. 포스터 아래쪽 기사는 한경닷컴에서 퍼 온 것이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내달 20일(수)부터 5일간 개최되는 2012 서울국제도서전 기획행사 중 하나인 ‘북멘토프로그램’의 강연참가자와 멘티 등을 25일(금)까지 모집한다. 

‘북멘토프로그램’은 작가, 편집, 북디자인 등 책과 관련된 직업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강연 및 멘토링을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소설가 조경란씨, 민음사 장은수 대표, 정병규출판디자인학교 정병규 대표 등이 초청됐다. 선착순 50명에 한해 강연 참가자 신청을 받고 있으며, 강연참가자 가운데 지원신청서를 토대로 분야별 5명의 멘티를 멘토가 직접 선발해 강연 이후 개별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관련 학과 학생 및 각 분야별 지망생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작가 분야는 습작 원고 1부, 편집 분야는 출판기획안 1부, 북디자인 분야는 디자인 포트폴리오 1부 등 해당분야별 포트폴리오를 지원신청서와 함께 이메일 (ejkim@kpa21.or.kr)로 제출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다. 

2012 서울국제도서전의 ‘북멘토프로그램’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홈페이지 (www.sib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내 최대 책 전시회인 2012 서울국제도서전은 '책을 펼치면 미래가 보인다’라는 표어 아래, 6월 20일(수)부터 24일(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20개국 549개사에서 참여하며, 한국 금속활자/한글판본 특별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특별전, 주제가 있는 그림책전 등의 특별전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또, E-Book Zone에서는 전자책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과 포럼을 선보이는 2012 디지털북페어가 개최되며, 국제출판전문가를 초청한 출판전문세미나, 국내 유명작가가 참여하는 ‘저자와의 대화’ 등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