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출판의 미래

(10)
[출판의 미래] 출간 기념 강연을 합니다 _책의 발견성을 어떻게 만들 수 있는가 지난 한 해 동안 제 관심사는 ‘왜 오늘날 출판에서 전략이 문제가 되는가’라는 질문에 국내외 자료를 들여다보면서 나름대로 궁리해서 답하는 것이었습니다.『출판의 미래』는 산업적 차원에서 이 문제를 다루었습니다.주로 오늘날 출판산업이 처해 있는 환경에 대해 답하려 했습니다.그동안 한기호 소장님이 일본 쪽 논의를 충분히 소개했기에저는 영미 쪽 자료를 통해 이 문제를 들여다보고자 했습니다.작년에 여러 후배들과 같이 프랑크푸르트도서전 비즈니스클럽에 다녀오면서 몇몇 시사점을 얻어 간신히 『출판의 미래』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이 책의 출간 전후로, 여러 출판사에서 초청을 받아서 한 회사당 짧게는 3회, 길게는 5회에 걸쳐 강연을 진행했습니다.대안연구공동체에서 ‘출판 2.0’과 관련해 출판의 미래 전략을 4회에 나누..
종이책 넘어 정보·지식 파는 콘텐츠 비즈니스로(문화일보) 《문화일보》에 『출판의 미래』가 소개되었습니다. ‘출판 평론가’이자 ‘출판 정책 제안자’라는 정체성이 저한테는 좀 낯서네요. 물러나면 책 읽는 사람이 되고, 나아가면 책 만드는 사람이 되는 삶이 전부가 아닐까 싶습니다. 출판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은 읽기의 와중에 나온 부수적 효과일 뿐입니다. 단순한 페이퍼 비즈니스를 넘어서는 혁신이 출판에 필요하다면, 읽기를 조금 더 오래, 길게 하고 싶은 마음의 표현이겠죠. 아래에 옮겨둡니다. 종이책 넘어 정보·지식 파는 콘텐츠 비즈니스로장은수, 『출판의 미래』 출간 “지금 우리 출판 비즈니스에는 혁신이 필요하다. 출판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출판 영역을 노리는 온·오프 라인의 콘텐츠 기업들이 책의 세계를 혁신하려고 움직일 것이다.”민음사 편집자·주간·대표이사..
‘복각본 시집’ ‘컬러링북’... ‘문구형 도서’의 시대가 열리다 《신동아》 2016년 3월호에 기고한 글입니다. ‘복각본 시집’ 열풍에 대해 분석해 보았습니다. 이 시집의 성공을 주로 ‘책스타그램’ ‘소장 가치’ ‘복고 열풍’ ‘팬덤’ 등의 키워드로 이야기합니다. 일단 ‘팬덤’은 어불성설이니까 논외로 하고, 나머지 분석은 나름대로 좋은 근거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책의 열풍을 ‘컬러링북 열풍’과 함께 ‘곁다리 책’이라는 키워드로 살펴보았습니다. 책의 주류라고 할 수는 없지만, 항상 책 곁에서, 책과 나란히 발전해 온 책들(기프트북, 액티비티북 등)이 초연결사회를 맞이하여 산업적으로 전면화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 현상에 ‘문구형 도서 시대’의 개막이라는 이름을 붙여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이쪽에서는 새로운 시도가 꾸준히 늘어..
출판사, 강연 시장으로 진출하다 (조선일보) 요즈음 출판사들은 참 바쁩니다. 종이책 중심의 페이퍼 비즈니스로부터 종이책, 전자책, 강연, 문구 등 다양한 콘텐츠 상품을 기획하고, 이를 독자들과 나누는 콘텐츠 비즈니스가 성행하는 중입니다. 이에 따라 할 일도 참 많아졌죠. 출판사의 비즈니스 모델이 종이책 중심의 단순하고 선명한 모델에서 콘텐츠 중심의 융합적이고 복합적인 모델로 옮겨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아침, 《조선일보》에 메디치미디어, 휴머니스트, 창비 등 ‘말’의 영역으로 진출하는 출판사들 이야기가 기사로 나왔습니다. 기존에 굳게 자리 잡은 위즈덤하우스, 인플루엔셜 이야기도 곁들였네요. 이와 관련한 제 인터뷰 내용도 같이 실렸기에 아래에 옮겨둡니다. “디지털 기술 등장 이후 정보 교류는 시각 중심에서 벗어나 오감을 활용하는 ‘토털 커뮤니케..
[출판의 미래] 베테랑 편집자가 말하는 출판 불황의 해법(한국일보) “우리는 책의 미래를 개조할 수 있다. 책이 우리의 삶 속에서 작동하는 방식을 재조정하고 독서의 불길을 다시 타오르게 할 수 있다.”《한국일보》 김혜영 기자가 제 책에 대한 자세한 기사를 써주었습니다. 오늘날 한국 출판은 디지털 혁신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가능성을 만들어야 합니다. 지난번 블로그에 소개했던 미국의 출판사 소스북스는 POD 기술을 받아들여 독자들을 열광시켰습니다. 독자들을 감동시키면 언제나 보답을 받습니다. 한국 출판도 분산 생산 등 제4차 산업혁명이 가져오고 있는 혁신의 물결에 하루빨리 동참해야 합니다. 콘텐츠 비즈니스라고 하면, 종이책이 아니라 전자책으로, 콘텐츠 판매로 이동하는 것을 자꾸 생각하는데, 정작 저희가 고민할 부분은 책과 인간이 만나는 인터페이스를 혁신하는 겁니다. 출판 리..
[출판의 미래] "고정관념을 뛰어넘으면 출판의 미래 밝아"(매일경제) 『출판의 미래』 출간을 기념해서 《매일경제》 김슬기 기자와 인터뷰했습니다. 인터뷰를 한다는 것은 책에 담지 못한 말을 얹어서 독자에게 알리는 것일 텐데, 이번 인터뷰에서 꼭 전달하고 싶었던 내용은 ‘출판이 저절로 즐거워지는 법’이었습니다. 김슬기 기자가 고맙게도 잘 풀어주었네요.“페이퍼 비즈니스에 묶여 있으면 출판이 답답하지만, 그걸 뛰어넘으면 출판이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으면 출판은 누구나 하고 싶은 일이 된다. 출판의 미래는 그곳에 있다”아래에 전문을 옮겨 둡니다. ◆ 저자와의 대화 / 『출판의 미래』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출판의 미래는 어둡지 않나요?” 대답은 “천만에요”였다. 『출판의 미래』(오르트)를 펴낸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4..
[출판의 미래] 2쇄를 찍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만화인 마쓰다 나오코의 『중쇄를 찍자』(애니북스, 2015)에는 “팔릴 것을 만들고, 그다음 죽을 정도로 팔아라!”라는 충고가 나옵니다. 그러나 제가 쓴 책 『출판의 미래』(오르트, 2016)은 본래 팔리지 않을 책이라고 생각했기에, 죽을 정도로 팔아야겠다는 마음은 언감생심이고, 후배인 유진에게 그저 손해나 끼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죽을 정도로 팔려고 뛰지도 않았는데,여러분들께서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출판의 미래』가 2쇄를 찍게 되었습니다.책이 2쇄를 찍은 기념으로 출판마케팅전문가인 쿠도의 박주훈 대표 도움을 받아서 이 책의 내용을 강연 형태로 연장 학습 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생각해 본 주제는 세 가지입니다. 어떤 걸 하면 좋을까요? (1) 책의 발견성을 어떻게 ..
[출판의 미래] “출판도 이제는 팬덤 시대…열성독자 1천명 만들어라”(한국경제신문) 《한국경제신문》에서 『출판의 미래』를 ‘팬덤’에 주목하면서 기사로 써 주었습니다.사실 팬덤은 직관적으로는 이해하기 쉬운데, 막상 내용을 들여다보면 이해나 실천이 까다로운 말입니다. 하지만 “저자나 출판사의 가치를 공유하는 팬들이 있다면 출판이야말로 재미있는 사업이 될 것”은 분명합니다. 특히 별다른 마케팅 비용을 집행하기 어려운 소형 출판사에는 ‘팬덤’이야말로 거의 유일한 마케팅 실천이 될 겁니다.“소형 출판사는 대형 출판사처럼 비용과 인력이 많이 드는 마케팅 방법을 쓰기 어렵습니다. 대신 출판사의 팬을 자처하는 열성 독자 1000명만 구축해 두면 그들이 책을 사고 주변에 홍보합니다.”아래에 감사의 마음과 함께 옮겨 둡니다. “출판도 이제는 팬덤 시대…열성독자 1천명 만들어라”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