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다섯 가지 핵심 실천과제
작년 프랑크푸르트도서전에 갔을 때, 아마존 POD 담당자의 사업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 나왔던 장표 중 하나가 아마존의 다섯 가지 핵심 실천 과제입니다. 아주 인상 깊은 장표였습니다. 그동안 잊고 있었는데, 최근 이런저런 생각을 하느라 메모를 뒤적이다가 간단히 정리해 공유합니다. 독자를 중심에 두고, 우리는 다섯 가지 핵심 실천 과제를 통해 가치를 전달한다.첫째, 서점에 책이 없다면, 독자는 그 책을 사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출판사, 저자, 도매상, 소매상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독자들이 언제, 어디서든지 책을 고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둘째, 서점에서 지금 즉시 책을 구할 수 있느냐, 일주일 후에 구할 수 있느냐, 한 달 후에 구할 수 있느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따라서 유연하고 민첩..
프랑크푸르트도서전에서 정리한 출판의 네 가지 미래 흐름(문화일보)
참여 국가 111개국, 참여 출판사 7500곳, 기자 9900명, 출판 전문가 140,474명, 전체 관람객275,791명. 세계 출판의 최전선에서 함께 전투를 벌인 이들의 숫자이다. 부스 면적은 줄어들었지만 참여자는 오히려 늘었다. 세계 최대의 북 비즈니스 허브인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을 방문한 것은 세 해 만이다. 모바일 혁명과 전자책의 공습에 휘청거리던 전 세계 출판계는 그사이 자세를 다소 가다듬고 정신적, 문화적으로 ‘필요한 우아함’을 찾아가는 중이다.그러나 이행은 결정적이다. 출판의 새로운 사명은 ‘디지털의 거부’가 아니라 ‘디지털의 포용’에 뚜렷한 방점이 찍혀 있다. 이러한 글로벌 출판비즈니스의 흐름을 드러내는 강렬한 상징이 도서전의 부스 배치다. 독일권, 영미권, 유럽권, 아시아권 등 지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