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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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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TV 책을 보다」에 “스스로 깨달은 자, 붓다" 편 출연 KBS의 「TV 책을 보다」에 “스스로 깨달은 자, 붓다" 편에 출연했습니다. 서강대 서명원 교수, 강남대 강유정 교수와 함께 무척 흥미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카렌 암스트롱의 깊이가 있으면서도 설득력 있는 문장의 마력에 빠져드는 한편,불교 전문가이신 서명원 선생님의 어눌하지만 기품과 지혜가 넘치는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아래 유투브에 짤막한 동영상이 올라왔네요.
홍성도서관, 도서관주간 명사초청강연회에서 강의하다 지난달 17일 홍성도서관에서 문학 강연을 했다. ‘무엇을, 어떻게, 왜 읽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강연이었다. 지역 도서관 강연이라서 독자들 반응이 궁금했는데, 이에 대해서 지역신문에서 기사를 내주었다. 기록 차원에서 아래에 옮겨 둔다. 강연회에 참석한 김영선씨는 “기억에 남는 강의였다. 문학과 책에 대한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고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신 점이 정말 좋았다”고 전했다.또 다른 참여자 이희자씨는 “어떠한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는데 그 고민이 해결된 기분이다”며 “무조건 다독이 좋다고 생각해왔는데 한 권을 집중적으로 읽는 방법이 더 좋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전체 기사는 아래 링크에 있다. http://www.inaepo.com/news/articleView.html?id..
풍월당 아카데미 6월 강의 "무엇을 사랑이라 할 것인가" 풍월당 아카데미 문학 강의 네 번째입니다. 숭고, 애도, 긍정에 이어서 이번에 다루어 보고 싶은 주제는 사랑입니다. 사랑의 탐구는 어쩌면 문학의 가장 고유한 영역 중 하나입니다. 어떤 다른 사유도 문학만큼 사랑의 구체성과 보편성을 함께 사유하지 못합니다. 오래전부터 한 번 다루어보고 싶은 주제였는데, 이번 기회에 공부 삼아 본격적으로 정리해 보려 합니다. 사랑은 인간의 감정 중에서 가장 신비로운 감정이다. 사랑은 흔히 자신의 모습을 흔히 증오로 위장하기에 더욱더 알아채기 어렵다.사랑은 문학의 가장 오래된 주제이자 영원한 탐험의 대상이기도 하다.그리스 비극에서 현대 소설에 이르기까지 사랑이 어떻게 존재하는지, 사랑이 어떻게 인간을 고귀하게 만드는지를 이야기하자. 혹시 문학 함께할 분들은 풍월당 아카데미로 ..
「TV 책을 보다」 호세 무히카 예고가 나왔네요 출판편집인 장은수는 말한다.“우리는 정치를 만능열쇠라고 생각하거든요. 지도자 한 명만 잘 뽑으면 이 열쇠로 여기도 열리고, 저기도 열리고... 그런데 무히카 대통령은 ‘지도자는 잘 듣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본인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이 사람한테 물어보고,저 사람한테 물어보며 여러 의견을 취합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요.” 방송에서 한 말은 유난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애드립은 내 전공은 아니다. 「TV 책을 보다」 예고편이 나왔다. 인간을 향한 애정과 정치에 대한 희망, 우루과이 前대통령 ‘호세 무히카’의 생생한 철학을 담은 책!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 아래 링크에서 만날 수 있네요. http://www.kbs.co.kr/1tv/sisa/tvbook/view/vod/..
"궁금증 컸던 후한시대… 블로그 연재한 게 발단"(한국일보) 이번에 『후한서』를 출판하고 나서 주요 일간지 여기저기에 기사가 났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모두 감사드립니다. 하나씩 이 블로그에 옮겨서 차례대로 소개합니다. ■ '후한서 본기' 국내 첫 완역번역자 민음사 장은수 대표"객관성 지키려 타 출판사서 책 내"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중국 4사(四史) 가운데 하나인 범엽(398~445)의 '후한서 본기(後漢書 本紀)'가 국내 최초로 완역됐다. 서기 25년 광무제가 후한을 연 후 헌제가 조비의 위(魏)나라에 왕위를 넘긴 220년까지의 중국 역사를 기전체로 엮은 '후한서 본기'는 이제껏 단편적으로 번역된 적이 있지만 완역된 것은 처음이다. 황건적이 발호하고 군웅이 할거하던 역동적인 당시 중국 역사를 총체적으로 집약한 '후한서 본기'의 번역자는 장..
고난의 번역… “9년간 저녁 - 주말 없이 지내”(동아일보) 이번에 『후한서』를 출판하고 나서 주요 일간지 여기저기에 기사가 났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모두 감사드립니다. 하나씩 이 블로그에 옮겨서 차례대로 소개합니다. ‘후한서 본기’ 국내 첫 번역… 민음사 장은수 대표 편집인 국내에서 처음으로 ‘후한서 본기’를 번역한 장은수 민음사 대표편집인. 그는 “아마추어의 번역이라 중국사 전공자의 번역이 나올 때까지 참조용으로만 읽히길 바란다”면서도 “편집자로서 몸에 밴 습관을 살려 최대한 읽기 순한 문장으로 옮기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민음사 제공“아들 녀석이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얼마 안돼 시작한 번역인데, 책을 내고 보니 어느새 그 아들이 고등학교 2학년이에요. 초벌번역에만 5년, 퇴고와 각주, 편집까지 마쳐 책으로 나오기까지 총 9년이 걸렸죠.”중국 후한시대 광무제..
이성으론 설명 안 된다, 들끓는 한국 사회(중앙일보) 이성으론 설명 안 된다, 들끓는 한국 사회출판가는 지금 감정사회학 붐 출판가에서 ‘감정’이 주목받고 있다. 철학자 강신주의 『감정수업』, 강준만(전북대 신문방송학) 교수의 『감정 독재』, 번역서인 『탈감정사회』 등 감정을 공통분모로 하는 책이 지난해 말부터 잇따라 출간됐다. 올 상반기 중에 미국 법철학자 마사 너스봄의 신간 『Political Emotions(정치적 감정·가제)』도 출판사 글항아리에서 번역돼 나올 예정이다. 정치적 판단에 미치는 감정의 영향을 분석한 책이라고 한다. 이뿐 아니다. 계간 문예지 ‘문학동네’는 봄호 특집으로 감정을 다룬다. 바야흐로 ‘감정 전성시대’라 할 만하다.강신주의 『감정수업』(민음사)은 시의성 있는 주제 선정에다 스타 강사인 저자의 인기가 한몫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
독서는 능동적인 사유 행위, 스마트폰 시대에도 오히려 늘어날 것 작년 가을, 국립국어원에서 발행하는 《새국어생활》에 인터뷰했던 것을 최근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발견했다. 몇 가지 팩트는 그사이에 달라졌지만, 생각의 주된 흐름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여기에 옮겨 둔다. 독서는 능동적인 사유 행위, 스마트폰 시대에도 오히려 늘어날 것― 민음사 장은수 대표를 만나다 답변자: 장은수(민음사 대표ㆍ편집인)질문자: 차익종(서울대학교 강사)때: 2012. 11. 29.(목)곳: 서울 신사동 민음사 사옥 1층 찻집 제법 붐비는 전철 안이다. 그런데 앉은 이는 물론 선 이까지, 너나없이 손바닥을 들여다보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무엇인가를 보고, 찾고, 쓰고, 게임을 하고 있다. 대중교통에서는 으레 신문이나 책을 보겠거니 여겼더랬는데 불과 한두 해 사이에 달라져도 너무 달라졌다. 뜻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