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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문화실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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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읽기 싫어요'…단편 넘어 '초단편' 인기 - 예스24 단편 판매율 매년 급증…지난해 전년比 66% 증가- 단편 넘어 원고지 30매 이하 초단편 찾는 독자도 크게 늘어- 스마트폰 보급·온라인 콘텐츠 증가로 “읽는 것”에 부담 커져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긴 글을 보면 스크롤을 내려버려요.” 직장인 김찬샘(33) 씨는 장문의 글이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는 기사를 읽을 때도 앞에 세 줄을 간신히 읽고 댓글로 눈을 돌린다고 한다. 스마트폰 사용률이 증가하고 온라인콘텐츠가 쏟아지면서 김 씨와 같이 ‘장문 문맹’인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출판계도 그런 영향으로 단편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예스24에 따르면 지난해 단편 판매량은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최근에는 단편을 넘어서 ‘엽서소설’ ‘초단편’으로 불리는 200자 원고지 30매 이하..
문단 뒤흔든 ‘황해문화’… 이례적 추가 발행(2017년 겨울호) 결정 《경인일보》에 나온 기사입니다. 최영미 시인의 시 「괴물」이 실려서 화제가 된 계간지 《황해문화》 2017년 겨울호의 재판을 찍는다는 보도입니다. 그 의미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문단 뒤흔든 ‘황해문화’… 이례적 추가 발행(2017년 겨울호) 결정독자 주문 폭증… 설 이후 재공급 최영미의 시 ‘괴물’이 문단을 뒤흔들면서 그 시발점이 된 인문종합교양 계간지 ‘황해문화’가 새롭게 주목(2월 8일자 1면 보도)을 받자 해당 시가 실린 2017년 겨울호(통권 97호)를 구해 읽으려는 독자들의 주문이 폭증, 이를 추가 발행하기로 했다. 단행본이 아닌 계간지를 추가 인쇄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다.‘황해문화’를 발행하는 새얼문화재단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서점의 재주문과 신규 구독자의 요청으로 추가 인쇄를 결정했다”..
[왜 지금 글쓰기인가]감정 들여다보고 생활 돌아보고…글로 ‘지금의 나’를 즐기다 《경향신문》 글쓰기 특집에 이런저런 말을 보탰습니다. 아래에 옮겨둡니다. [왜 지금 글쓰기인가]감정 들여다보고 생활 돌아보고…글로 ‘지금의 나’를 즐기다박송이 기자 psy@kyunghyang.com 일요일 저녁 6시. 최병진씨(37)가 집을 나선다. 텔레비전에서는 얼마 남지 않은 주말을 붙잡으려는 예능 프로그램이 방송 중이다. 다가올 월요일을 앞두고 마음이 조금씩 붐비는 시간이지만 집을 나서는 최씨의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가볍다. 최씨가 향하는 곳은 서울 행당동에 위치한 ‘하숙공방’. 매주 일요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이곳에서는 글쓰기 모임이 진행된다. 서울 송파구 최씨 집에서는 50분 가까이 걸리는 곳이지만, 물리적 거리나 시간이 부담스러웠던 적은 없다. “주중에는 일을 하니까 모임에 가기 힘들잖..
환골탈태 동네서점…지역명소로 육성? 종편인 《채널 A》에 기획 특집으로 ‘독립서점’ 이야기가 방송되었습니다. 아래에 소개합니다. 환골탈태 동네서점…지역명소로 육성? 얼마 전까지만 해도 존폐 위기에 몰렸던 동네서점들이, 예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부활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갈 수 있는 반려동물 전문서점으로 변신하는가 하면, 맥주를 마시며 독서모임을 할 수 있는 서점도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리포트]20제곱미터 남짓한 작은 공간에 전 세계 150여 개국이 담겼습니다. 어디론가 당장 떠나고픈 마음을 책 한 권으로 달래봅니다. [배태환 / 서울 관악구] “여행을 좋아하는 편인데 현실적으로 많이 못가다 보니까 찾게 되더라고요. 다양한 디자인과 내용의 책들이 많고 작가님들의 개성이 많이 살아있어서..“ 한껏 낮..
[책 잇 수다] 짧은 소설, 일시적 바람인가 장르로의 도약인가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문다영 기자] 최근 문학계 트렌드는 ‘분량의 가벼움’이라 할 만하다. 경장편 소설의 인기에 이어 단편으로 분류할 수도 없는 ‘짧은 소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 소설은 손바닥 소설, 초단편 소설 등으로 불린다.지난해 12월 출간된 김동식 작가의 ‘회색인간’은 출간 한 달여 만에 1만 2000부를 인쇄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 게시판에 올렸던 짧은 소설을 모아 펴낸 이 책은 소설의 영역을 넓혔다는 평을 받는다. 같은달 출간된 양진채 작가의 ‘달로 간 자전거’는 30여편의 짧은 소설을 담은 스마트 소설집이다. 200자 원고지 기준, 10장 내외로 압축돼 문장의 맛을 느끼기 좋고 길이는 짧지만, 서사를 갖춘 소설이라는 평이다. 어떤 것은 시(詩)보다 더..
[서점, 문화거점을 꿈꾸다·(6)동네 서점에 손 내미는 출판사들]'나만의 책' 찾는 독자들, 틈새시장을 열다 대형·온라인 마케팅서 선회소규모 '한정판 문고' 새바람할인·기념품보다 '물성' 중시책방주인 체험 등 기획 신선 각자 다른 개성으로 무장한 '동네 책방'이 하나둘 생활 주변에 자리 잡으며 대형 출판사의 마케팅 방식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그동안 출판사들은 신간 도서 예약판매나 기념품 증정 행사를 대형서점이나 온라인 서점에서 진행했으나, 동네 서점 마케팅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도서출판 민음사는 지난 여름 전국의 동네 서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한정판 문고를 발간했다. '쏜살 문고 동네서점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김승옥의 '무진기행'과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등 2권의 책을 발간했는데, 이 책은 대형서점이나 온라인 서점에서는 구매할 수 없다.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와 서울의 독립서점 '51페이지'의 제..
[서울국제도서전 세미나] 출판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서 출판의 미래를 고민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초연결사회에서 출판 비즈니스 자체의 지형도가 계속해서 바뀌는 느낌입니다.무언가 하기는 해야겠다고 고민은 하지만, 막상 미래로 가는 구체적인 방향을 잡기란, 아주 어렵습니다. 책도 한 권 썼지만,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씩씩하게 앞길을 여는 분들에게 이야기를 듣고 싶었습니다.평소 개인적으로, 언론을 통해서, 소셜미디어 등에서 이런저런 식으로 얼굴을 뵈었지만그분들의 깊이 있는 속내를 들어본 적은 없습니다.그래서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세미나를 기획하면서 한번에 뵐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사심이 두 근 반이고, 공정성은 한 근 반입니다.오가닉미디어랩의 윤지영 대표, 페친의책장을 하는 라이앤캐처스의 허윤 대표,종이책에서 디지털로 성..
우리는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 지금 출판계의 화두는 ‘문명史’(한국일보) 유발 하라리 방한에 맞추어 한국일보에서 거대사, 인류사, 문명사의 역작들을 망라했습니다.이 분야의 공부를 원하는 분들께좋은 참고자료가 될 듯합니다. 서점이나 도서관 같은 데에서 기획전시해도 좋겠네요. 기사에 사피엔스의 인기 비결에 대해 한마디 거들었습니다. “스토리텔링 측면에서 단연 압도적인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출판 위기라는 상황 속에서 특히나 눈 여겨 볼만한, 하나의 모델 같은 책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아래에 옮겨둡니다. 우리는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 지금 출판계의 화두는 ‘문명史’프린트글자확대글자축소 중력파ㆍ인공지능 잇단 조명에‘사피엔스’ 계기로 관심 높아져베스트셀러 ‘총 균 쇠’는 물론‘더 타임스 세계사’ 등 인기“스토리텔링 측면에서 단연 압도적인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출판 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