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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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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의 작가 윤태호는 만화 스토리 공부를 어떻게 했는가? 얼마전 『미생』의 작가 윤태호를 만나서 인터뷰할 일이 있었다. 이 기회를 틈타서 평소에 궁금했던 것을 몇 가지 물어 보았다. 만화의 이야기를 짜는 솜씨가 남다른데, 어떻게 이야기 공부를 했는지, 마감에 쫓기면서 작품을 하려면 힘들 텐데, 위기 관리 비결이 있는지 등이다. 아래에 따로 소개한다. 전문은 443호에 실린다. 책만 많이 읽으면 좋은 독자가 될 뿐이다. 작가가 되려면 별도의 공부가 필요하다. 『미생』의 작가 윤태호는 만화 스토리 공부를 어떻게 했는가? 장은수(이하 장) 『미생』도 그렇고, 『내부자들』도 그렇고, 윤태호 작가의 작품은 소설로 옮기고 싶을 만큼 이야기가 아주 강렬하다. 특별히 이야기에 신경 쓰는 이유가 있는가?윤태호(이하 윤) 이미 지식과 정보는 온갖 곳에 넘쳐난다. 하지만 대부분 ..
최근 출판의 4가지 베스트셀러 전략(대산문화) 베스트셀러는 늘 사후적 탐구의 대상이다. 책이 언제, 어떻게, 왜 팔리는지 미리 알지 못한다는 말이다. 어쩌다 살짝 감이 있다. 내용을 읽고 콘셉트를 뽑고 배열을 고민하고 디자인을 구상하면서 독자의 얼굴이 떠오른다. 그 순간, 이 책은 다들 좋아해 주겠구나, 싶을 때가 있다. 물론 아주 흔한 일은 아니다.베스트셀러는 통로이고 상징이다. 그 책을 읽는 독자를 보여 주고, 그 책이 있는 사회를 드러낸다. 모두 같이 꾸는 꿈 같다. 꿈꾸고 난 다음엔 누구나 한마디 말을 보탤 지도가 되지만, 아무도 일부러 그 지도를 그릴 수는 없다. 책은 ‘소수 미디어’에 속한다. 수천 명 정도, 잘해야 수만 명 정도, 내용에 대한 깊은 관심과 취향을 공유하는 이들이 주로 읽는다. 베스트셀러는 비정상, 즉 제 영역을 넘어서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