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디오북

(4)
2017년 미국 출판시장 통계의 몇 가지 시사점 미국 출판시장은 더 이상 미국 출판협회 자료만으로는 제대로 파악할 수 없습니다. 전자책이 활성화되면서, 출판사를 거치치 않고 아마존 등에 직접 작품을 올려서 판매하는 작가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미국 전자책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아마존은 그놈의 ‘비밀주의’ 때문에 전자책 관련 통계를 세부적으로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어서, 종이책이라면 몰라도 전자책에 관한 한 미국출판협회 자료는 깜깜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이 제공하는 자료도 비슷합니다. 가령, 미국출판협회가 전자책 판매가 줄어들었다고 발표해도, 이게 시장의 일부만 반영하는 것이기에, 실제로 사실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겁니다.이를 보완하는 자료가 어서어닝스(Author Earnimgs)에서 발표하는 자료입니다. 이들은..
토이북, 놀이와 책이 만나다 _아동서 시장의 새로운 활로를 찾다 디지털 혁명의 세례를 입고 등장한 전자책은 인간과 책을 연결하는 방식(인터페이스)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음을 분명한 형태로 보여 주었습니다. 요즈음 많이 이야기되는 오디오북이나 증강현실 책 등도 마찬가지로 과거에는 상상할 수조차 없었던 책입니다. 출판의 역사는 책이 새로운 기술을 수용하고 이를 적용해 끝없이 진화해 왔음을 보여줍니다. 종이책이라고는 하지만, 겉은 비슷해 보여도 스무 해 전의 종이책과 지금의 종이책은 전혀 똑같지 않습니다. 그 세월을 출판 현장에서 살아온 분들은 선명하게 느끼고 있을 겁니다. 오늘날 출판의 가치사슬이 흔들리면서, 인간과 책을 잇는 인터페이스를 혁신하는 시도들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는 시도나 실험이 곧 가치입니다. 그중에서도 책과 놀이를 결합한 ‘토이북’은 ..
베이징 국제도서전을 다녀와서 한국 출판의 길을 묻다(한국일보 기고) 거대함이 새로움을 통해 더 거대해진다. 새로움은 거대함을 힘입어 더 새로워진다. 규모와 혁신이 서로 디딤돌을 이루어 성장의 높이를 지속한다. 꿈결 같은 시절엔 모두가 열정으로 가슴이 타고 상상력이 빵처럼 부푼다. 천재가 천사를 만나면서, 접힘에서 펼침의 세계를 조감하고 현실에서 가능의 기적을 이룩한다. 이것이 지금의 베이징이다.세상이 근심 없이 배를 두드리는데, 출판이 어찌 땅을 때려 크게 화답하지 않으랴. 지난 수요일에 열려 일요일에 폐막한 제30회 베이징 국제도서전은 자신감으로 한껏 고양된 중국 출판의 현 단계를 뚜렷이 보여주었다. 종합관, 아동관, 해외관 등 여섯 곳으로 나누어진 전시장 총 면적은 7만 8600m2로 작년보다도 20%가량 확장되었다. 해마다 넓이가 증가하는 중이다. 출판사도 2400..
온라인서점에서 더 많은 책을 파는 방법 - 아마존닷컴 영업부장이 말하는 마케팅 비결 한국에서 온라인 서점은 출판사뿐만 아니라 저자와 독자들에게도 가장 중요한 장소가 되어 가고 있다. 책의 거대한 저장소이자 강력한 미디어인 오프라인 서점 자체가 축소되고 사라지는 현실을 늘 안타까워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는 것에 늘 경계하고 있지만 현실 자체를 부정하는 청맹과니가 되고 싶지는 않다. 최근 전 세계 출판인들의 가장 큰 주제 중 하나는 책의 발견이다. 신문 서평과 광고, 교사를 포함한 전문가 추천 등에 의존해 책을 찾던 독자들이 온라인 환경에서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찾는 방식이 바뀌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독자들의 이런 변화는 출판사나 저자의 변화를 필연적으로 요청하는데, 그렇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점이 무엇일까?세계 최대의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닷컴의 저자 및 출판사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