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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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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민주주의(?)의 종언 지난 며칠 동안, 전 세계가 미국의 몰락을 생생히 지켜보았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로 사람들을 선동하고, 거짓에 부추겨진 폭도들이 의회를 점령해 선거를 통한 합법적인 정권 교체를 부정했다. 미국의 민주주의는 이로써 선연히 파산했다. 미국을 망가뜨린 것은 트럼프 개인이 아니다. 리더십은 중요하나, 한 사람의 저열한 품성에 모든 원인을 돌리는 것은 지적으로 무책임하다. 미 의회를 점거한 ‘반역자들’은 ‘선거 부정’이라는 가짜 뉴스에 속아 넘어가서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몰려든 평범한 시민들이다. 대부분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이들일 것이다. 이들을 극단주의자로 만든 진짜 범인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정확히 말하면 가짜뉴스를 확산하고 증식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이다. 이들은 트위터, 페이스북..
소셜네트워크에 시를 공유할 때 앞으로는 돈을 내게 될까? 예전부터 시나 소설 등을 온라인 사이트에서 이용하는 데 과금을 하자는 논의가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한 번도 그것이 실행된 적은 없었다. 출판은 서점이라는 별도의 판매 채널을 가지고 있고, 온라인에서 독자들이 게시를 통해 시나 소설 등을 주고받는 행위는 사적 친교의 형태이자 오히려 자신을 홍보해 주는 입소문 마케팅의 일종으로 이해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에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문예협)에서 음원 사이트와 유사한 시원(詩源) 사이트를 만들어서 블로그, 카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서 시를 공유하는 행위에 대해서 과금을 하겠다는 주장을 한 것 같다. 최근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문예협)가 디지털 음원 사이트와 비슷한 형태의 시 유통 사이트를 구축하기로 해 주목된다. 이 협회는 시, 소설, 수필 등 어문 저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