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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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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지는 자리에 `취향저격` 독립잡지 뜬다(이데일리) 레이디경향이 4월호를 끝으로 휴간(폐간?)한다고 합니다.또 하나의 시대가 저물어 가네요.매거진의 약화와 독립잡지의 발흥에 대해 이데일리에서 분석했습니다.제 인터뷰도 실렸네요. “최근 디지털과 인쇄기술의 융합으로 활자 매체 자체를 만드는 것은 과거보다 훨씬 쉬워졌다. 이런 상황에서 독립잡지는 특유의 개성과 취향을 담아 마치 기념품이나 소장품처럼 독자가 소유하고 싶은 물품으로 다가가고 있다.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매거진’은 대중이란 개념 자체가 사라지면서 계속 쇠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반해 취향을 같이하는 독자와 소통하고 이를 잘 공략하는 독립잡지는 잡지계의 한축으로 한동안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아래에 전문을 옮겨 둡니다. 매거진 지는 자리에 `취향저격` 독립잡지 뜬다잡지계 '폐간'과 '..
Magazine의 시대는 가고, Zine의 시대가 오다 오늘날 미디어는 말 그대로 격변 중이다. 책이든, 신문이든, 방송이든, 영화든, 음악이든, 과거의 관행을 좇아 미래를 상상해 내는 것은 도저히 가능하지 않다. 이렇듯 시간의 직선이 끊어져서 과거가 미래를 가리키지 못할 때의 현재 상태를 일컬어 ‘카오스’라고 한다. 지금 미디어 지형에서 카오스는 두 가지 사태로 나타난다. 모바일 혁명의 가속화에 따라 미디어 사이의 경계가 무너지고 서로 결합과 해체를 반복함으로써, 기존의 생산/소비 규칙이 작동하지 않는 것. 출판에서는 서점, 신문에서는 지국, 방송에서는 송전탑, 영화에서는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같은 망의 지배력이 나누어짐으로써 자연스레 형성된 콘텐츠 영토의 분할 지배와 상호 협력적 제휴 관행이 사라지고, 스마트 기기라는 단일 평면에서 소비자의 시간을 놓고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