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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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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률 저하와 한국 출판 선진국에서 출생률 저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여성의 사회적 독립성이 중요해질수록 출생률은 떨어진다. 교육받고 똑똑한 여성이 취업을 통해 경제적 독립 문제를 해결하는 순간, 아이의 출산과 양육보다 자기실현을 더욱더 중요하게 여긴다. 따라서 출생률 저하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선진국의 공통 현상이다. 그러나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회 발전 속도로 인해 이에 미처 적응할 여유가 없었다. 그 결과가 기록적 저출산(2023년 0.68명 예상)이다. ​출생률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한 선진국은 세 나라밖에 없다. 스웨덴(제도적으로 양성평등 강제), 프랑스(정상 가족 해체), 미국(이민)이다. 국민의힘이나 민주당 같은 보수 정당들은 대개 미국식 해결책을 염두에 두는 듯하다. 그중에서도 선별 이민이다. 고학력 ..
프랑크푸르트도서전에서 정리한 출판의 네 가지 미래 흐름(문화일보) 참여 국가 111개국, 참여 출판사 7500곳, 기자 9900명, 출판 전문가 140,474명, 전체 관람객275,791명. 세계 출판의 최전선에서 함께 전투를 벌인 이들의 숫자이다. 부스 면적은 줄어들었지만 참여자는 오히려 늘었다. 세계 최대의 북 비즈니스 허브인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을 방문한 것은 세 해 만이다. 모바일 혁명과 전자책의 공습에 휘청거리던 전 세계 출판계는 그사이 자세를 다소 가다듬고 정신적, 문화적으로 ‘필요한 우아함’을 찾아가는 중이다.그러나 이행은 결정적이다. 출판의 새로운 사명은 ‘디지털의 거부’가 아니라 ‘디지털의 포용’에 뚜렷한 방점이 찍혀 있다. 이러한 글로벌 출판비즈니스의 흐름을 드러내는 강렬한 상징이 도서전의 부스 배치다. 독일권, 영미권, 유럽권, 아시아권 등 지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