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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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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강연 시장으로 진출하다 (조선일보) 요즈음 출판사들은 참 바쁩니다. 종이책 중심의 페이퍼 비즈니스로부터 종이책, 전자책, 강연, 문구 등 다양한 콘텐츠 상품을 기획하고, 이를 독자들과 나누는 콘텐츠 비즈니스가 성행하는 중입니다. 이에 따라 할 일도 참 많아졌죠. 출판사의 비즈니스 모델이 종이책 중심의 단순하고 선명한 모델에서 콘텐츠 중심의 융합적이고 복합적인 모델로 옮겨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아침, 《조선일보》에 메디치미디어, 휴머니스트, 창비 등 ‘말’의 영역으로 진출하는 출판사들 이야기가 기사로 나왔습니다. 기존에 굳게 자리 잡은 위즈덤하우스, 인플루엔셜 이야기도 곁들였네요. 이와 관련한 제 인터뷰 내용도 같이 실렸기에 아래에 옮겨둡니다. “디지털 기술 등장 이후 정보 교류는 시각 중심에서 벗어나 오감을 활용하는 ‘토털 커뮤니케..
편집자로 일한다는 것에 대하여 출판 전문 잡지인 《기획회의》에 기고한 서평입니다. 글은 오래전에 써 두었고 투고한 지 며칠 된 글입니다. 한기호 소장님 블로그에 가 보니, 드디어 책으로 나왔기에 제 블로그에 공개합니다.저는 오래전에 여러 선후배들 앞에서 편집자로 정년퇴직하겠다고 서언한 바 있습니다. 처음에는 농담처럼 한 말이었지만, 지금은 그 말의 무게를 점점 깨달아 가고 있습니다. 정년이라는 개념은 요즈음 분위기에서 상당히 시대 착오적인 것이 되어 버렸으나, 책을 내는 일이 하나의 중요한 직업으로 인정받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면서 평생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것으로 무척이나 행복할 겁니다. 그동안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한국에서 편집자라는 직업은 아직 그 직업적 정체성이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한쪽에선 책에 관련된 모든 일을 기획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