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걷는나무

(2)
토이북, 놀이와 책이 만나다 _아동서 시장의 새로운 활로를 찾다 디지털 혁명의 세례를 입고 등장한 전자책은 인간과 책을 연결하는 방식(인터페이스)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음을 분명한 형태로 보여 주었습니다. 요즈음 많이 이야기되는 오디오북이나 증강현실 책 등도 마찬가지로 과거에는 상상할 수조차 없었던 책입니다. 출판의 역사는 책이 새로운 기술을 수용하고 이를 적용해 끝없이 진화해 왔음을 보여줍니다. 종이책이라고는 하지만, 겉은 비슷해 보여도 스무 해 전의 종이책과 지금의 종이책은 전혀 똑같지 않습니다. 그 세월을 출판 현장에서 살아온 분들은 선명하게 느끼고 있을 겁니다. 오늘날 출판의 가치사슬이 흔들리면서, 인간과 책을 잇는 인터페이스를 혁신하는 시도들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는 시도나 실험이 곧 가치입니다. 그중에서도 책과 놀이를 결합한 ‘토이북’은 ..
나만의 인생을 만들고 싶을 때(사이토 다카시)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는 나만의 인생을 만들고 싶을 때 가장 쉬운 방법은 앞서 그렇게 살았던 사람들의 책을 읽고 공부하는 것이다. 특히 ‘고전’이라고 인정받는 책들은 큰 도움이 된다. 고전은 오랜 시간과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살아남은 책, 인류에게 원대한 비전을 주었거나 새로운 시대를 열게 해 준 책이다. 역사의 부침 속에서도 살아남은 만큼 거기에는 지금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삶의 소중한 가치들이 담겨 있다. ― 사이토 다카시 올해 열여섯 번째 책으로 고른 것은 사이토 다카시의 『내가 공부하는 이유』(오근영 옮김, 걷는나무, 2014)이다. 예전에 같은 저자가 쓴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홍성민 옮김, 뜨인돌, 2009)를 재미있게 읽은 터라 가벼운 마음으로 골랐다. 일본의 신서가 흔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