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평론과 서평/절각획선(切角劃線)

불평등과 특권층

불평등이 적을수록 사람들은 더 관대해지고 불평등이 심할수록 관대함이 사라진다.

마이클 루이스는 말한다. “불평등 자체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 불평등은 소수의 특권층에게 화학반응을 일으켜서 그들의 뇌가 한쪽으로 기울어지게 한다. 그러면 그들은 자기 자신 외에는 아무에게도 관심을 두지 않게 되고, 품위 있는 시민이 되기 위해 필요한 도덕적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특권층은 거울 속에서 자신의 고귀한 모습을 본다.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은 시급 14달러를 받고 식료품을 배달하거나 지하철을 청소하는 사람이 그런 경제적 운명을 겪는 게 당연하다고 여긴다. 그들은 똑똑하지도 않고, 훌륭하지도 않으며, 자기처럼 가치 있는 사람도 아니라는 것이다.

_ 스콧 갤러웨이, 『거대한 가속』, 박선령 옮김(리더스북, 2021)

=====

이렇답니다.

팬데믹이 가져온
가속적 세계 변화를 잘 읽어서
열나게 돈 벌자 해 놓고,

마지막엔 플랫폼 독점이 가져온
양극화 및 불평등 해소 호소.

이런 이들이 보기에도
플랫폼 기업의 횡포는 내버려둘 수 없고,
너무나 심하게 기울어진 세상을
이대로 두어선 안 되겠다 싶은 듯하다.

도덕 감정이 있는 품위 있는 시민!!
이 야만의 시대에.....ㅜㅜ

ps. 정리 잘하는 사람들이 부럽다. 코로나19가 가져온 어리둥절할 정도로 현란한 변화들을 머릿속에 쏙쏙 넣어준다.

 

'평론과 서평 > 절각획선(切角劃線)'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는 싸움  (0) 2022.03.25
추첨제 민주주의  (0) 2022.03.20
선거  (0) 2022.03.12
고의적 자기 방해 - 마감 때까지 일을 미루는 이유  (0) 2022.03.12
성장 마인드라는 허구  (0) 2022.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