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주최한 2014 출판산업 컨퍼런스에서 토론 겸 발제했습니다. 출판사의 입장에서 2014년의 출판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어 발표했습니다. 제가 보기에 최근 출판사의 움직임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출판의 서비스업화 또는 복합 산업화입니다. 하나 더 주목할 것이 있다면, 극도로 떨어진 발견성을 높이기 위해서 자체 미디어를 갖는 출판사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래에 토론문을 옮겨 적습니다.
지나간 시간이 앞으로 올 시간을 미리 보여 주거나 지시하지 못할 때가 있다. 격변과 전환, 단절과 도약이 일어날 때 나침반의 바늘은 극을 가리키지 못하고 제자리를 맴돌게 마련이다. 출판 산업이 전반적인 정체 또는 수축 상태에 빠지기 시작한 2010년 이래, 출판 산업은 주로 내부 요인에 따라서 변동하기보다는 외부 요인의 습격에 대응하느라 요동해 왔다. 이는 외적 충격을 흡수하여 내적 성장 동력으로 전환할 만한 산업 역량이 충분히 축적되지 않은 상태에서 구조 변동 요인이 연속적으로 출판 산업을 압박했기 때문이다.
그러한 요인으로는 모바일 혁명에 따른 스마트폰의 광범위한 보급 및 여가 시장의 급변, 출산율 저하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및 고령화에 따른 구매력 축소, 금융 위기 이후 전 세계 경제의 장기 불황, 국내 산업의 반복적 구조조정 및 청년 실업에 따른 청장년 문화 향수 계층의 시장 이탈, 애플이나 아마존 같은 정보기술 기업의 전자책 시장 진입과 그에 따른 시장의 폭발적 진화, 동네 서점의 지속적인 감소 및 온라인 서점의 성장 정체, 도서정가제 붕괴에 따른 가격 파괴형 저수익 시장 형성, 언론 서평이나 사회단체 추천 등 출판 공론장 약화에 따른 도서 소비의 문화 지향 축소 등을 들 수 있다. 요컨대 전자기술 산업과 관련된 세계적 규모의 산업 변동과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로 상징되는 국내적 특수성이 만들어 내는 새로운 사회 문화적 환경에 출판 산업이 5년째 부적응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출판사의 입장에서, 2014년의 출판 역시 큰 맥락에서는 이러한 상황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했지만 몇 가지 눈여겨볼 만한 흐름이 있었던 해이기도 하다.
올해 출판 산업을 규정한 두 가지 커다란 요인으로 전반기 세월호 사건에 따른 서적 소비 축소와 후반기 도서정가제 실시에 따른 할인 광풍을 들지 않을 수 없다. 4월 16일 아침에 일어난 세월호 침몰 사고가 후속 처리 과정에서 국가적 사건으로 전개되면서 모든 사회 문화적 이슈를 빨아들임에 따라 도서 생산 및 소비 심리가 신간을 중심으로 극도로 위축되어 도서 발행 종수가 5월 내내 작년 동기 대비 뒷걸음질 치다가 여름 성수기를 앞둔 6월에야 반전되는 결과를 빚었다. 또한 도서정가제 실시에 따른 할인 광풍은 올해 내내 예측 범위 내에서 물밑 움직임을 보이다가 여름 성수기를 지난 8월 이후 90%에 이르는 출혈적 할인 판매까지 등장하면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본 시행일을 앞둔 11월에는 도서 발행 종수가 2013년 대비 20% 가까이 줄어들기까지 하는 등 신간의 생산 및 판매에 재앙적 역할을 했다. 그 과정에서 스테디셀러를 다량으로 보유한 대형 출판사와 온라인 서점이 각종 할인 이벤트 등을 통해서 혜택을 상대적으로 몰아 가지면서 매출이 단기적으로 늘어났으며,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했던 중소형 출판사의 경영 압박 요인이 심해져 서적 출판업 전체의 실질 성장률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는 등 각종 파장을 낳았다. 현재 도서정가제 본격 실시 이후 나타난 판매 감소가 장기적으로 계속될 것인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박익순 소장 말대로 일련의 조정 과정을 거쳐서 내년 상반기쯤에는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측된다.
2014년은 독자 총규모 축소에 대응하는 개별 출판사 차원의 움직임이 무척이나 활발했던 해였다. 북 카페 확장, 저자 강연 아카데미 개설, 팟캐스트 확대, 북클럽 운영, 소셜 마케팅 활성화 등 다양한 소통 채널을 확보하여 온오프라인에서 적극적으로 독자들을 개발하는 활동이 경쟁적으로 시도되었다. 출판계 전체에서도 ‘길 위의 인문학’ ‘인문 독서 아카데미’ 등 책 관련 체험 활동들이 정부 차원의 확대된 인문학 지원 예산에 힘입어 전국적으로 활발하게 수행되었다. 그러나 인문 공부 열풍이 주로 ‘강연’ 프로그램 중심으로 이루어지면서 ‘독서’ 자체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얼마만큼인가에 대해선 생각의 여지를 남겼다. 소셜미디어나 포털 사이트 등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독서 대체 채널이 확대되면서 ‘책을 읽지 않는’ 비독서 인구가 비례해서 증가하는 추세를 생각할 때, 과연 저자 강연을 통해서 책 내용을 요약 정리해서 듣는 것만으로 실제로 독서 인구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지 따져볼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뜻에서 볼 때, 하반기에 ‘함께 읽기’라는 독서 운동의 새로운 키워드를 발견한 것은 비독자를 독자로 만드는 실천 운동의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소중한 계기라고 생각한다. 각 출판사 별로 자사의 책을 함께 읽는 독자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이를 출판계 전체 차원에서 다발로 엮어서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캠페인을 개발해서 전개하는 등 독자 확산의 새로운 흐름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고, 이를 공공기관에서 공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새해의 한 과제로 삼아서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한편, 해마다 악화되는 경영 상황(특히 현금 흐름)을 타개하기 위하여 각 출판사 별로 제한된 독자들을 자사의 독자로 우선 확보하기 위해 편법까지 동원한 가격 할인, 서점 내 광고, 이벤트, 프로모션 등 마케팅 경쟁 역시 올해 내내 갈수록 치열해졌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회사 운영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임을 감안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판관비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익성을 떨어뜨리고 실패 비용을 높여 신규 투자를 제한하게 만드는 등 경영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기에 신중하고 주의 깊게 접근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 방영 이후 『미생』(위즈덤하우스)이 올해 유일한 밀리언셀러가 되고, 「힐링캠프」 출연을 계기로 강신주의 『감정수업』(민음사) 역시 인문학 최대 베스트셀러가 되는 등 드라마나 영화나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영향을 받아 책이 팔리는 ‘미디어셀러 현상’은 올해에도 반복되었다.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신인 작가의 수가 감소하고 무라카미 하루키, 베르나르 베르베르, 파울로 코엘뉴, 히가시노 게이고 등 지명도를 갖춘 중견 이상의 작가들이 (픽션과 논픽션을 불문하고) 독자들을 반복적으로 과점하는 출판계 내부의 ‘대격차’ 역시 심화되고 있다. 이는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라 신문 서평이나 방송의 책 소개 등 ‘출판 공론장의 약화’에 따른 ‘발견성(discoverability)’의 축소와 뚜렷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깊은 성찰을 요한다. 신인 작가가 쓴 좋은 책이 나온다 하더라도 더 이상 (언론사와 서점을 포함하여) 출판 산업의 내부 역량만으로는 그 책과 독자들을 연결해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지 못하는 상황이 미디어셀러와 출판계 내부의 대격차를 낳았다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한 출판사의 대응도 기민해져서 영화사나 드라마 제작사와 제휴해 원천 소스를 애초에 공유하는 등 적극적으로 원 소스 멀티 유즈(OSMU) 출판을 시도하거나 『에드워드 톨레인의 신기한 여행』(비룡소)의 경우처럼 드라마 내에 책 내용을 스토리로 녹여 내는 간접 광고(PPL)를 시도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였다. 다른 미디어와 공격적 제휴를 통해 독자와의 접점을 늘리는 쪽으로 시장 확대에 나선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또 하나 주목할 것은 부족한 출판 공론장을 스스로 보충하려고 자체 미디어(Owned Media)를 보유하는 출판사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동진의 빨간 책방’의 성공적인 론칭 이후, 올해 들어 많은 출판사들이 각양각색의 인터넷 방송을 내보내는 한편, 북 콘서트와 강연회 등을 꾸준히 기획하고 실행하면서 독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길을 열어 왔다. 출판 전문 라디오 팟캐스트인 ‘뫼비우스의 띠지’의 인기(?) 역시 출판계 내부에 신선한 출판 담론이 유통되는 새로운 길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마음산책, 북스피어, 서해문집 등의 출판사에서 발행하는 책 신문(잡지)은 출판계에서 오래전부터 시도되었던 홍보 수단이지만 올해 들어서 단순 배본을 넘어서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활발히 발행되면서 독자를 창출해 가고 있다는 점에서 기록해 두고 싶다.
출판사의 이러한 움직임에 따라, 경계가 뚜렷했던 편집자와 마케터의 역할 역시 크게 변화해 중간 지점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공동의 업무 영역이 생겨나고 있다. 책의 기획에서부터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이 독자와의 콘텐츠 공유를 통한 발견성의 증가라는 차원에서 통합적으로 운영되는 경향이 심화되는 것이다.(물론 이 일련의 과정이 신인 저자에게까지 충분한 혜택이 돌아가느냐, 편집자나 마케터의 업무 변화가 각각 비전문성만을 늘리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닌지, 출판의 미래에 정말로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칠 것인지에 대해서는 따져 볼 여지가 충분히 있다.)
발견성 이슈가 책의 판매와 홍보에 점점 중요해지면서 인기 저자(소셜 인플루엔서, 기존 베스트셀러 작가, 미디어 연계 콘텐츠)에 대한 원고 확보 비용이 크게 증가했으며, 편집 및 마케팅 쪽의 고비용 구조 역시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출판은 전통적 가치 투자 산업에서 고위험 고수익 산업으로 변모되고 있으며, 이에 따르는 위험을 분산하려고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이동하는 ‘서비스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출판사 내부에 두 갈래 움직임을 가져왔는데, 출판 산업의 고도화와 관련해 이슈를 간단히 짚고 넘어가자는 생각에서 아래에 나열해 두려고 한다.
첫째, 편집(교정교열), 디자인 등 출판의 핵심 역량으로 인식했던 기능이 점차 외부화하는 것이다. 가령, 올해 있었던 일은 아니지만 대형 출판사인 창비에서 선임 편집자에게 외주 편집회사를 창업하도록 유도하고 자사의 일거리를 넘기는 방식으로 임금을 보전해 준 것이 하나의 예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전에도 외주 편집자나 외주 디자이너에 의존하는 출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출판 불황이 지속되는 와중에도 출판사 크기에 관계없이 외주화 경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것은 출판이라는 산업적 정체성이 ‘직접 생산’에서 ‘외주 생산’으로 이동하는 과정을 뚜렷하게 보여 준다. 생산의 외주화는 출판사 내부 역량의 이동 및 가치 사슬의 변동을 포함하는 구조조정을 필연적으로 수반할 터인데, 올해 이러한 추세가 전경으로 드러나면서 출판사 내부의 갈등이 바깥까지 불거져 나왔다고 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출판 노동의 내부화를 통한 직업 안정성의 확보가 본질적 과제이기는 하지만, 출판사와 협력 및 제휴하면서 외주 노동자의 법적 권리를 일정하게 보장해 줄 수 있는 외주 회사의 적극적인 육성 방안 등도 정책 차원에서는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다. 어쨌든 이러한 생산의 외부화가 출판 산업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서는 차후에라도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둘째, 출판사에서 서점, 카페, 빵집, 문구점, 아카데미 등을 직영으로 운영하면서 자사 출간 서적은 물론이고 (서비스) 파생 상품을 함께 판매하는 경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미 문학동네, 위즈덤하우스, 창비, 자음과모음, 후마니타스 등을 비롯한 많은 출판사들이 관련 점포를 개점했거나 개점 예정으로 있으며, 민음사에서 운영 중인 ‘북클럽’ 역시 오프라인 공간을 개설하지 않았지만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그중 책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서점 운영은 논외로 하더라도 출판사가 제휴를 통한 OSMU 마케팅에 그치지 않고 책과 관련된 다양한 비즈니스를 동시에 전개하는 멀티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확장되는 과정에 있는 것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북 비즈니스에서 북 센트릭 비즈니스(Book-centric Business)로 출판 비즈니스가 이행하는 과정이 책 문화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그 과정이 출판사의 가치를 어떻게 재규정하도록 할 것인가는 현재 일어나는 변화의 초기 시점에서 반드시 살피고 가야 할 부분으로 이 자리가 아니더라도 추가 논의가 꼭 필요할 것이다.
베스트셀러나 트렌드 등 유통(독서)을 중심으로 출판을 이해할 때 좀처럼 발견되지 않는 부분도 들여다보고 싶다. 통계에 좀처럼 잡히지 않지만, 생산 차원에서 중요한 지표로 도서 초판 부수, 최초 배본 부수, 최저 판매량을 살펴둘 필요가 있다. 출판 산업은 책이라는 미디어의 속성상 어차피 다품종 소량생산 산업이 되기 쉬우므로 ‘베스트셀러’가 아니라 초판의 최소 판매량이 개별 출판사의 유지와 생존을 판단하는 데 더 유용한 지표가 될 수 있다. 이들 지표에 대한 장기적인 추세 자료를 보지는 못했지만 문화유통북스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000부 미만 출고 도서는 2010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25.6% 증가했다”고 하는데, 대체로 이런 경향은 하반기에도 유지되었다고 보인다. 서점 공간의 축소가 최초 배본부수의 감소를, 최초 배본부수의 감소가 최소 판매량의 하락을 낳는 출판 산업의 구조적 문제로 인해 독자 앞까지 가 보지도 못하고 보관 창고에서 잠자는 미출고 도서의 증가가 늘어나 매출 감소가 생겨나자, 악순환을 견디지 못하고 특히 소형 출판사를 중심으로 출간 기피 현상이 나타나는 등 한계 출판사가 늘어나는 느낌이다. 도서정가제 실시는 이러한 시장 상황을 억제하는 데 약간의 진정 효과를 줄 수 있겠지만 근본적 해결책을 부여하지 못한다. 따라서 각 출판사 별로 신규 시장 개척 등을 비롯하여 비즈니스 모델의 적극적인 재구축이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는데, 각 사업장의 영세성을 감안할 때 이를 도울 수 있는 공적 기관 또는 기금의 마련도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출판과 관련해서 각종 협동조합이 생겨나는데, 이를 통해 소출판사의 활동을 간접적으로 지원하여 책의 문화적 다양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하나의 대안으로 고려할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출판사의 전자책(또는 오디오북) 활동이 올해 들어 주목할 만한 이슈를 만들어 내지 못한 것은 출판의 미래를 위해서 여러모로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전 세계적으로 종이책 매출의 지속적이고 추세적인 감소분을 전자책과 같은 새로운 출판 활동을 통해 보충하면서 출판 산업의 성장이 유지되는 것을 감안할 때, 한국 출판계가 전자책 시장을 이렇게나 활성화하지 못하는 것은 산업의 미래를 생각하면 심각한 실패로 규정해야 마땅하다. 모바일 공간같이 잠재 독자층이 활발하게 생성되어 콘텐츠 소비를 활발히 하는 새로운 장소에서 독자들을 만들어 낼 수 없다면, 출판 산업의 미래는 정말 암울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현재 독자 확산이 좀처럼 일어나지 않고 있는 서점 공간에만 얽매일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는 디지털 콘텐츠 비즈니스에 뛰어들어 좀 더 과감하고 혁신적으로 독자들과 만나는 공간을 구축해야 한다. 출판의 대선배들이 ‘서점 공간 확대 운동’ 등을 통해 인간과 책이 만나는 접점들을 꾸준히 확장함으로써 위기를 넘어서 산업의 미래를 창출해 냈음을 기억하면서 디지털 공간에서도 인간과 책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는 사업을 대승적으로 전개해 나가야 할 것이며, 정부 역시 전자책 데이터베이스 표준의 조속한 마련 등을 통해 기반 조성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2014년 출판을 통해 2015년 출판을 예측하기는 지극히 어렵지만, 출판계가 때마다 보여 준 놀라운 창조성이 새해에도 이 산업을 무사히 이끌어 줄 것을 확신하면서 이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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