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예술가는 시대의 꿈과 이상을 창조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 파블로 피카소
무용가 최승희가 유럽 공연을 갔을 때, 객석에 있던 파블로 피카소가 그녀의 춤에 감명을 받아 즉석에서 그녀의 모습을 종이에 그려 주면서 했다는 말이다. 천재의 한마디에서는 어떤 깊이가 저절로 깃드는 법이다. 학창 시절 최승희의 모습을 처음 사진으로 접했을 때의 충격이 떠오른다. 더없이 아름답고 우아한 선으로 이루어진 신체가 가슴속으로 파고들어 끊임없이 파문을 일으키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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