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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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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 그래픽 노블로 환생하다 『조지 오웰』(최정수 옮김, 마농지, 2020)은 피에르 크리스탱이 글을 쓰고 세바스티앵 베르디에 등 프랑스의 대표적 만화가들이 참여해 그림을 그린 그래픽 노블이다. 조지 오웰의 마흔여섯 해 인생을 오웰 이전의 오웰, 블레어가 오웰을 창조하다, 오웰은 누구인가 등 세 단계로 나누어서 정확하고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다. 국내에서 오웰의 평전이 드물지만은 않다. 레이먼드 윌리엄스의 『조오지 오웰』(탐구당, 1981)에서 존 서덜랜드의 『오웰의 코』(민음사, 2020)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출간되어 왔다. 박홍규의 『조지 오웰 : 자유, 자연, 반권력의 정신』(이학사, 2003/ 푸른들녘, 2017), 고세훈의 『조지 오웰 : 지식인에 대한 보고서』(한길사, 2012), 아거의 『조지 오웰 - 기억하는 인간, 기..
세계에서 가장 많이 추천되는 책 베스트 10 해마다 수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온다. 우리가 읽는 것보다 더 많은 책들이 인쇄되고 배본되어 서점에 진열된다. 우리는 그 목록을 모두 알 수도 없고, 때때로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가늠할 수조차 없다. 수많은 사람들이 책의 바다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다가 길을 잃고 만다. 그래서 우리는 누군가에게 책을 추천해 달라고 묻는다. 때로는 인터넷을 검색하고, 친구들에게 편지를 보내기도 한다. 어떤 이들은 그 일을 자신이 떠맡겠다고 나선다. 학교에서, 도서관에서, 언론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구해서 수많은 책들이 추천된다. 매순간, 매일, 매주, 매달 수많은 리스트들이 만들어진다. 이번에는 추천 목록 자체가 홍수처럼 밀려와서 우리 곁을 휩쓸고 지나간다. 그 자체를 읽는 데에만 며칠이 걸릴 정도이고, 어느 경우에는 거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