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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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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속 후한서] 이덕일의 고금통의 / 중앙일보 이덕일 씨의 《중앙일보》 연재 칼럼 「고금통의(古今通義)」는, 그 입장에 반드시 동의하는 바는 아니지만, 역사상의 크고 작은 일화들을 알아가는 재미로 자주 챙겨 읽고 있다. 그런데 2012년 4월 26일자에 『후한서』에 대한 언급이 실렸는데,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어 꼼꼼히 살펴보았다. 『후한서(後漢書)』나 『삼국사기』 같은 국내외 사료들은 고구려가 후한(後漢)이나 위(魏)나라 같은 중국의 역대 왕조들과 내몽골에 있던 서안평을 차지하기 위해 여러 번 공격했다고 전해 준다. 고구려 개국 이념인 다물(多勿)이 중국 왕조들을 중원으로 내몰고 고조선의 옛 강토를 회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고구려 태조왕은 서기 146년 서안평을 습격해 대방령(帶方令)을 죽이고 낙랑태수 처자를 사로잡아왔다. 대방과 낙랑이 황해..
[뉴스 속 후한서] 유지자사경성(有志者事竟成) / 주간한국 [주간한국]에 박대종의 "어원 이야기"가 연재 중이다. 늘 재미있게 있었던 칼럼인데, 이번 칼럼 제목은 "道란?"이었다. 내용은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라는 말의 유래를 다루고 있는데, 이 말이 영국의 속담을 옮긴 말이라는 것은 이 글을 읽고 처음 알았다. 이 칼럼 뒤쪽에 [후한서]를 언급한 부분이 있어서 자세히 살펴보았다. 1774년 조선 영조 임금 당시 김진구(金振久) 등을 뽑을 때 과거 시제는 "有志者事竟成(유지자사경성)"이었는데, 이는 "뜻이 있는 자는 일이 필경 이루어진다"라는 뜻으로 의미상 서로 통하는 말이다. 이 말의 출전은 중국 후한 광무제(B.C.6~A.D.57) 때로 한참 더 거슬러 올라간다. 대장군 경감은 축아를 공격하여 대승을 거둔다. 그러한 성공에 대해 광무제는 대장군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