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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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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출판사는 어떻게 일하는가 아침독서신문에서 발행하는 에 실은 서평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종류의 책들로부터 출판에 대한 영감을 많이 얻는 편인데, 이번에도 역시 그러했습니다. 작은 출판사는 어떻게 일하는가니시야마 마사코, 『일본 1인 출판사가 일하는 방식』(김연한 옮김, 유유, 2017) “잘 팔리느냐 안 팔리느냐보다 압도적으로 좋은 책을 만드는 일만이 앞으로 우리가 갈 길을 밝혀 줄 겁니다.”이 문장에 자꾸 눈길이 머무른다. 몇 번이고 되돌아와서 읽는데, 마음의 호수에 ‘압도적으로’라는 부사가 울림을 일으킨다. 선명한 결기가 만드는 단호한 아름다움. 아름다움 아래 가로놓인 고통의 온갖 무늬가 눈에 밟혀 차마 책장을 넘길 수 없다. 아카아카샤의 대표 히메노 기미가 한 말이다. 아카아카샤는 일본의 사진 전문 출판사로 그녀가 혼자 운..
“책 찾는 게 어려워져…‘책 발견성’ 위기”(문화일보 기사) 한 달 전쯤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에서 마련한 출판포럼에서 발표한 내용을 문화일보에서 다루어주었습니다. 아래에 옮겨 둡니다. “책 찾는 게 어려워져…‘책 발견성’ 위기”장은수 대표 ‘…포럼’ 발표“모바일탓 서점 진열대 협소… 언론서평 갈수록 줄어 문제” “독자들이 읽고 싶은 책을 찾아낼 수가 없다. ‘책의 발견성’이 위기에 처했다.”출판평론가 장은수(사진) 편집문화실험실 대표가 22일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주최로 열린 제1회 출판포럼에서 ‘책의 발견과 연결성’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책의 발견성’은 지난 2012년 즈음부터 미국, 유럽 등 출판 선진국을 포함해 전 세계 출판계의 화두로 떠오른 개념으로 독자가 스스로 구매하고 싶은 책을 찾아낼 가능성을 뜻한다. 장 대표는 ..
책의 발견과 연결성 (연합뉴스 기사) 벌써 두 달 전 일이네요.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포럼에서 한기호 소장님 사회로 유재건 사장님과 함께 진행했던 포럼입니다. 이때를 기점으로 발견성이라는 화두가 설득력 있게 출판계에 퍼져 나간 것 같습니다. 아래 연합뉴스 기사를 옮겨둡니다. "출판, 불황 뚫으려면 원소스멀티포맷 고민해야"출판의 미래 모색한 제1회 출판마케팅硏 포럼"독자 접점 약화가 위기 근원…플랫폼·서비스 다양화해야"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 지난해 도서정가제 전면 시행 이후에도 출판계 안팎에서 출판의 위기를 말하는 우려의 목소리들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종이책 매출의 지속적인 감소 현상을 어떻게 바라볼 것이냐의 문제를 놓고 출판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지만, 정작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적극적인 혁신의 노력은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음..
출판 공론장의 출현을 기다리며 ― 《기획회의》 350호를 읽고 격주간 출판 전문지 《기획회의》(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가 드디어 350호를 넘겼다. 불황과 위기의 연속인 한국의 척박한 출판 현실에서 무려 10여 년을 훌쩍 넘긴 세월 동안 이만한 잡지가 계속해서 나왔다는 것은, 공과를 따지기에 앞서 그 자체로 한국 출판사에 남을 기념비적 업적을 계속 세워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령 350호를 맞이하여 편집자로부터 짤막한 의견을 보내 달라는 청탁서를 받았으나 회사 일정 탓에 미처 보내지 못하고 어느새 마감을 넘기고 말았다. 후회 막급이다.개인적으로 아무리 바빠도 《기획회의》만은 미루지 않고 집에 배달되어 오는 다음 날 출근하면서 지하철에서 곧바로 읽어 치우는 것이 편집자로서 이 잡지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고 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힘들게 출판 관련 담론들을 만들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