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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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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마을에서 논어를 읽다 6] 경사이신(敬事而信) _일을 공경히 하고 믿음직스럽게 하다 1-5 공자가 말했다. “천승의 나라를 이끌려면, 일을 공경히 하여 믿음을 얻으며, 쓰임을 절약하고 인재를 사랑하며, 백성을 부릴 때에는 때를 맞추어야 한다.” 子曰, 道千乘之國, 敬事而信, 節用而愛人, 使民以時. 도천승지국(道千乘之國), 경사이신(敬事而信), 절용이애인(節用而愛人), 사민이시(使民以時).도(道)은 도(導), 즉 ‘이끌다’ ‘다스리다’라는 뜻입니다. 천승지국(千乘之國)은 네 마리 말이 끄는 전차[乘]를 천 대나 가진 나라로 아주 큰 나라를 가리킵니다. 제후가 다스리는 나라를 말합니다. 이 구절에는 공자의 정치관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공자는 다스림을 ‘이끄는 일’, 즉 솔선수범의 뜻으로 생각했습니다. 리링은 ‘국(國)’은 한나라 고조 유방(劉邦)의 이름에 든 글자를 쓰는 걸 피하려고[..
[한시 읽기] 한무제의 추풍사(秋風辭) 秋風辭 漢武帝 秋風起兮白雲飛 草木黃落兮鷹南歸 蘭有秀兮菊有芳 懷佳人兮不能忘 泛樓船兮濟汾河 橫中流兮揚素波 簫鼓鳴兮發棹歌 歡樂極兮哀情多 少壯幾時兮奈老何 가을바람에 부치는 노래[秋風辭] 한나라 무제(漢武帝) 가을바람이 불어오니 흰 구름이 날리는데푸나무는 누레져 떨어지고 기러기는 남으로 돌아가네.산란(山蘭)에는 꽃이 피고 국화에는 향기가 나는데가슴에 품은 아름다운 여인 잊을 수가 없구나.다락배 띄워 분하(汾河)를 건너는데물길 가로지르니 흰 파도가 일어나네.퉁소 불고 북 울리며 뱃노래 부르니즐거움이 다할수록 슬픔도 커지누나.젊은 날이 얼마나 가리, 늙어 감은 어찌할꼬. (1) 사(辭) : 시 형식의 하나로 이 작품이 『초사(楚辭)』의 흐름을 이었음을 보여 준다.(2) 무제(武帝, 기원전 156~기원전 87) :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