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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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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마을에서 논어를 읽다 6] 경사이신(敬事而信) _일을 공경히 하고 믿음직스럽게 하다 1-5 공자가 말했다. “천승의 나라를 이끌려면, 일을 공경히 하여 믿음을 얻으며, 쓰임을 절약하고 인재를 사랑하며, 백성을 부릴 때에는 때를 맞추어야 한다.” 子曰, 道千乘之國, 敬事而信, 節用而愛人, 使民以時. 도천승지국(道千乘之國), 경사이신(敬事而信), 절용이애인(節用而愛人), 사민이시(使民以時).도(道)은 도(導), 즉 ‘이끌다’ ‘다스리다’라는 뜻입니다. 천승지국(千乘之國)은 네 마리 말이 끄는 전차[乘]를 천 대나 가진 나라로 아주 큰 나라를 가리킵니다. 제후가 다스리는 나라를 말합니다. 이 구절에는 공자의 정치관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공자는 다스림을 ‘이끄는 일’, 즉 솔선수범의 뜻으로 생각했습니다. 리링은 ‘국(國)’은 한나라 고조 유방(劉邦)의 이름에 든 글자를 쓰는 걸 피하려고[..
[한시 읽기] 항우(項羽)의 해하가(垓下歌) 垓下歌力拔山兮氣蓋世時不利兮騅不逝騅不逝兮可奈何虞兮虞兮奈若何 해하(垓下)의 노래항우(項羽) 힘은 산을 뽑을 만하고 기운은 세상을 덮을 만한데시세가 이롭지 않으니 추(騅)가 나아가지 않는구나.추가 나아가지 않으니 어찌할 것인가.우(虞)여, 우(虞)여, 너를 어찌할 것인가. 1) 항우(기원전 232년~기원전 202년) : 성은 항(項)이고 이름은 적(籍)이며 자는 우(羽)이다. 임회군(臨淮郡) 하상현(下相縣, 지금의 장쑤 성 수첸 시)에서 태어났다. 항씨는 대대로 초나라의 장군 가문이었다. 항우는 작은아버지 항량(項梁)과 함께 군대를 일으켰으며, 항량이 죽은 후에 진나라 정벌군의 총수로서 활약했다. 마침내 진나라를 쓰러뜨린 후 ‘서초(西楚)의 패왕(覇王)’을 칭하면서 제후들을 휘어잡았는데, 이때가 약관 스물일곱..
[한시 읽기] 유방(劉邦)의 대풍가(大風歌) 大風歌大風起兮雲飛揚威加海內兮歸故鄕安得猛士兮守四方 큰 바람의 노래[大風歌]유방(劉邦) 큰 바람 부니 구름이 흩날렸는데위엄을 천하에 더하고 고향으로 돌아왔네.어디인가, 용맹한 군사를 얻어 사방을 지킬 곳이. 1) 漢高祖 劉邦 : 한나라 고조 유방(기원전 256?~기원전 195)는 자가 계(季)이며, 태어난 해는 256년 외에도 257년이라는 설과 246년이라는 설이 있으나 어느 설도 정확하지 않다. 패현(沛縣) 풍읍(豊邑, 현재 장쑤성 펑현)에서 농민으로 태어나 나중에 진시황 사후 어지러워진 천하를 통일하여 한나라의 시조가 되었다. 젊을 때에는 건달 노릇을 하면서 이른바 협객의 무리들과 어울렸고, 나이 들어 사수(泗水)의 정장(亭長)이 되었다. 진나라 말에 진승(陳勝)과 오광(吳廣)이 난을 일으켰을 때,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