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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빈 토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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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왜 읽어야 하는가 『한국의 논점 2017』(북바이북, 2016)에 독서에 대한 글을 한 꼭지 실었다. 세밑에 이 책 전체를 훑어 읽었다. 헌법재판소에서 아마도 탄핵이 인용된 후에는 사회 변화를 위한 진짜 싸움이 한국사회 전체에서 분출할 것이다. 과도하게 국가에 예속되고 처참하게 자본에 기울어져 있는 한국사회를 개벽하는 치열한 논쟁이 곳곳에서 벌어질 터인데, 광장의 촛불이 사회 전체로 옮겨 붙게 하려면 우리는 무엇을 챙기고 어떻게 싸워야 할 것인가. 한국사회의 새로운 질서를 이룩할 앞으로의 싸움에서 이 책은 모든 촛불시민들이 한 번쯤 생각해 보아야 할 쟁점들에 대한 중요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이런 책에 한 꼭지를 맡아서 기쁘고 또 부끄럽다. 아래에 글의 일부를 제목을 바꾸어 옮겨둔다. 책을 왜 읽어야 하는가 퇴근 후에 노동..
베이징 국제도서전을 다녀와서 한국 출판의 길을 묻다(한국일보 기고) 거대함이 새로움을 통해 더 거대해진다. 새로움은 거대함을 힘입어 더 새로워진다. 규모와 혁신이 서로 디딤돌을 이루어 성장의 높이를 지속한다. 꿈결 같은 시절엔 모두가 열정으로 가슴이 타고 상상력이 빵처럼 부푼다. 천재가 천사를 만나면서, 접힘에서 펼침의 세계를 조감하고 현실에서 가능의 기적을 이룩한다. 이것이 지금의 베이징이다.세상이 근심 없이 배를 두드리는데, 출판이 어찌 땅을 때려 크게 화답하지 않으랴. 지난 수요일에 열려 일요일에 폐막한 제30회 베이징 국제도서전은 자신감으로 한껏 고양된 중국 출판의 현 단계를 뚜렷이 보여주었다. 종합관, 아동관, 해외관 등 여섯 곳으로 나누어진 전시장 총 면적은 7만 8600m2로 작년보다도 20%가량 확장되었다. 해마다 넓이가 증가하는 중이다. 출판사도 2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