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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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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각획선(切角劃線) - 2014년 1월 13일(월) 절각획선(切角劃線)은 책장의 귀를 접고 밑줄을 긋다는 뜻으로 리쩌허우가 쓴 글 제목에서 가져온 말이다. 이는 책의 핵심을 파악하려면 직접 몸을 움직여 체험하고 힘써 실천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말을 읽기의 금언으로 삼아 매일의 기록을 남긴다. 그러고 보면 옛 선인들은 매일 읽은 것을 옮겨 적고, 나중에 이를 모아서 편집하여 하나의 책을 만듦으로써 읽기에 대한 경의를 표함과 동시에 그로써 새로운 지혜를 축적하고 표명했다. 이 기록이 언젠가 그 끝자락에라도 닿기를 바라면서. (1) 브라이언 오리어리(Brian O’Leary ), 「콘텐츠가 아니라 콘텍스트다」이 자료는 출판마케팅연구소에서 받은 것이다. 지난번 좌담이 있을 때 읽었는데, 오늘 시간을 내서 다시 꼼꼼히 살펴보았다. 조금 시간이 지난 글이기는 하나..
왜 책을 읽다가 중간에 포기하는가? ― 굿리즈(Goodreads)의 조사 발표를 보고 왜 책을 읽다가 중간에 포기하는가? ― 굿리즈(Goodreads)의 조사 발표를 보고 지난 7월 9일 세계 최대의 소셜 독서 사이트 굿리즈(Goodreads)는 회원들이 올린 글을 분석해서 책 읽기를 중간에 포기하는 현상에 대한 인포그래픽 하나를 발표했다. 나는 언젠가 이 인포그래픽의 내용을 자세히 살피려고 에버노트에 저장해 두었는데, 오늘 마침 미국의 다른 사이트에서 이 인포그래픽을 소개한 것을 보고 시간을 내서 블로그에 올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인포그래픽은 비록 미국의 독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지만, 책을 좋아하는 독자들 성향은 아마 한국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런 자료가 한없이 쏟아져 나오는 미국 출판계를 부러워하면서 아래에 내용을 정리해 둔다.(여기서 다루어진 책들은 국내 출간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