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리터》 2호를 읽다 1《리터》 2호를 읽다. 특집은 ‘페미니즘’이다. 격월간이라는 발행 간격을 의식해서 움직이는 느낌. 첫 호에서도 그랬지만 이미 화제가 된 이슈를 통해 시대에 응전하는, 이런 표현이 가능하다면 ‘사후적 아방가르드’의 편집론. 특집에 실린 글이 사태의 정리에 무게를 주로 담은 ‘리뷰’에 가까운 건 아마도 이 때문이 아닐까. 소설가 김혜진이 쓴 김명순 약전이 무척 흥미로웠다. 한국문학을 공부했지만, 나는 김명순의 글을 읽은 적이 없다. 어쩌면 이 사실이 한국 여성의 근대사를 드러내는 것은 아닐까. 따로 김명순의 소설과 수필을 챙겨서 읽어볼 결심을 했다. 2문학상에 대한 장강명의 산문을 아주 흥미롭게 읽는 중. 거침없이 말하는 법을 익힌 사람은 언제나 사랑스러운 것이니까. 3이응준의 문장에는 숨 막히는 데가 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