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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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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독서공동체를 찾아서] “제주에서, 제주 책 읽으며… 앎과 삶이 하나 됐죠” (제주 남원북클럽) 책을 혼자 읽는 것과 공동체를 이루어 함께 읽는 것은 다르다. 혼자 읽기는 시간을 알차게 보내거나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함께 읽기는 삶에 우애를 불러오고 공동의 추구를 형성한다. 오랫동안 책을 함께 읽는 것은 결국 삶을 같이하는 일이다. 책으로 자신을 바꾸고, 가족을 바꾸고, 지역을 바꾸는 아름다운 혁명이다. 함께 읽기로 생각하는 시민을 만들어가는 전국의 독서공동체들을 시리즈 ‘책, 공동체를 꿈꾸다’에서 격주로 소개한다. 책읽기 문화와 독서공동체 확산을 위한 한국일보와 책읽는사회문화재단 공동 캠페인의 일환이다. “제주에서, 제주 책 읽으며… 앎과 삶이 하나 됐죠”[책, 공동체를 꿈꾸다] (1) 제주 남원북클럽 국토 최남단의 독서공동체, 새 삶 꿈꾼 뭍사람들이 시작같이 책 읽고 삼삼..
완두를 따면서 첫 수확의 때가 왔다. 어제 오후 완두를 소복이 따서 담았다. 집으로 가져가서 밥에 놓아먹거나 쪄서 까먹을 생각이다. 입에 저절로 군침이 돈다. 초여름 가뭄이 계속되면서 밭작물이 실하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걱정했는데, 실하게 무척 많이 열려서 다행이다. 앞으로도 몇 번은 더 수확해서 온 가족이 나눌 생각을 하니 마음이 저절로 즐겁다.새벽에 일어나 밭으로 나가 생채, 상추, 적상추 등(아직 이름을 제대로 구분 못 한다.ㅠㅠ)을 따서 챙겼다. 저녁에는 고기 두어 근 사서 온 가족이 둘러앉아 쌈을 먹을 생각이다. 지난주에 한아름 가져갔는데도 한 봉지 가득 담을 정도로 다시 자랐다. 새삼 땅의 힘을 느낀다. 심고 조금만 가꾸면 발버둥치면서 살려고 애쓰지 않아도 밥상의 풍요를 만들어 낸다.한 번뿐인 이 삶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