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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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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는 가장 좋은 사고법이다 뇌는 우리 몸에서 가장 신비한 기관이다. 단순한 세포로 이루어진 뇌가 어떻게 복잡한 생각과 고차적 지능을 생성하는지 아직 우리는 충분히 알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 생각의 물리적 기초는 뇌, 특히 포유류에만 존재하는 신피질인 만큼, 뇌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이에 맞추어 사는 건 우리 자신을 알고, 삶의 지혜를 얻는 좋은 지름길 중 하나다. 『천 개의 뇌』(이충호 옮김, 이데아, 2022)에서 미국 신경과학자 제프 호킨스는 우리 뇌가 본래 민주적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한다. 막 태어났을 때, 우리 뇌는 보고 듣고 배우도록 조직은 되어 있으나, 실제로 아는 건 하나도 없다. 태어나서 무엇을 보고 듣고 느끼느냐에 따라서 우리 뇌는 다르게 발달한다. 우리 뇌가 세상을 배우는 방식은 독특하다. 뇌는 구체적 사물이나 ..
고정관념 고정관념의 기원 인간에게는 마음의 눈으로 주변 환경을 최대한 깊고 넓게 탐색해 그 비밀을 해독하고 위험과 기회에 대처하는 데 유용한 심상 지도를 그리는 성향이 있다. 호모사피엔스한테는 진화를 통해 형성된 선천적, 보편적 성질, 즉 세계를 정돈하려는 성질이 있다. 우리는 강박적 의미 탐색자이다. (2-128쪽) 우리가 의미롭게 여기는 것들은 대부분 특정한 문화적 배경에서 우리 경험을 처리하는 통계적 능력에서 연유한다. “사람들은 타고난 확률 전문가이자 통계 전문가이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인간은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것을 기억에 저장하고 그 빈도에 대한 대략적 통계를 계산한다.” 경험적 통계에 바탕을 두고 우리는 어떤 일이 일어날 때, “특정 조건에서 그런 일이 일어날 확률을 자연스럽게 알아낸다. 누가 가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