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자는 자신이 나무의 줄기와 가지에 원하는 형태를 부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배움이 쌓이면 형태란 생명의 예측할 수 없는 만남에서 생기는 것임을 이해하게 된다.
_ 데이비드 조지 해스컬, 『나무의 노래』, 노승영 옮김(에이도스, 2018)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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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에 온 가족이 함께 경주 삼릉숲에 갔다 왔다. 배병우는 이 숲에서 고요 속에서 꿈틀대는 생명을, 정적 속에서 울려퍼지는 자연의 목소리를 발견했다. 실제 가보니 한국의 미가 과연 거기에 있었다. 흉내 내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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