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설가 로저 콜비(Roger Colby)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서 「소설 플롯을 짜는 데 도움이 되는 열 가지 질문」을 올렸다. 미국적이지만 재밌어 보여 간단히 번역해 소개한다.
1)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당황스러웠던 사건은 무엇인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2) 당신 또는 당신이 아는 누군가에게 그 일이 어마어마하게 부당하다고 느꼈던 사건은 무엇인가?
3)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무엇인가? 만약 당신이 작가라면 그 영화를 어떻게 마무리했겠는가?
4) 좀비 종말 시대가 왔을 때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5) 당신은 어떤 종류의 이야기를 가장 좋아하는가? 그중 두 가지 이야기를 골라서 두 이야기를 섞어서 스토리 라인을 만들어라.
6)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면, 어디로 가서 어떤 날짜에 돌아올 것인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7) 비현실적인 서부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현실적인 서부물을 쓴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8) 전형적 로맨틱 코메디는 똑같은 플롯에 인물만 다르다. 플롯: 남자가 여자를 만난다, 남자와 여자가 서로 싫어한다, 남자와 여자가 서로 사랑에 빠진다, 둘 중 한 사람은 둘 사이의 관계를 끝장내 버릴 일을 저지른다, 그러나 두 사람은 결국 관계를 회복한다, 다른 한 사람이 문제를 해결할 수단을 갖고 있으니까. 이런 플롯 라인을 좀 더 예측 불가능하게 어떻게 수정할 수 있는가?
9) 당신이 지난 몇 년 동안 읽었던 이야기를 떠올려보라. 그중 한 이야기를 골라라. 오늘 또는 지금으로부터 10년 후에 그 이야기를 쓴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10) 당신이 들었던 진지한 이야기 또는 영화를 떠올려 보라. 또는 당신이 읽었던 드라마틱한 단편을 떠올려 보라. 만약 당신이 그것을 패러디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잡문(雜文) > 걷는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윌리엄 포크너의 드로잉을 만나다 (0) | 2013.09.01 |
---|---|
알렉산더 칼더 전시회(리움미술관, 2013)를 다녀오다 (0) | 2013.09.01 |
아니시 카푸어(Anish Kapoor) 전시회를 다녀와서 (2) | 2012.10.28 |
태블릿 시대, 콘텐츠와 기기에 대하여 (0) | 2012.10.28 |
작가가 되길 바란다면(찰스 부코스키) (5) | 2012.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