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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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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들 ― 2013년 7월 31일 오늘은 하루 종일 쌓아 두었던 잡지들을 읽었다. 이응준 소설집 『밤의 첼로』(민음사, 2013)을 막 다 읽어 낸 때였고, 오현종 장편소설 『달고, 차가운』(민음사, 2013)과 《세계의 문학》 가을호에 실릴 최민석 장편소설 「풍(風)의 역사」를 읽으려던 참이었다. 문득, 사무실 탁자 위에 쌓아 둔 신문, 잡지 들이 눈에 밟혔고, 이것들부터 우선 처리하자고 생각했다. 아래는 그 흔적들이다. 1 「박정태의 고전 속 불멸의 문장과 작가」( 《중앙선데이 매거진》 2013년 7월 14일자 28면)를 읽다. 간결하고 재미가 있어서 꼬박꼬박 챙겨 읽는 칼럼이다. 이번에 다룬 작품은 토마스 만의 『토니오 크뢰거』다. 칼럼에 나오는 『토니오 크뢰거』의 구절들.“당신은 길을 잘못 든 세속인입니다. 길을 잃고 방황하는 세..
살인에 대하여(셰익스피어) 살인에는 정말 성역이 있어선 안 되고, 복수에 한계는 없어야지.(『햄릿』 중에서) 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나오는 독서 잡지 《책&》에 실린 소설가 김연경의 연재글 「명작의 탄생」에서 다시 옮겨 적었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에 대한 글이었는데, 글솜씨가 좋아 정말 재미나게 읽었다. 그 많고 많은 햄릿의 명구절 중에서 저런 구절을 뽑아 갈등하는 햄릿을 머릿속에서 부추긴 것이 흥미로웠다. 이달 말까지로 예정한 카프카 읽기가 대충 끝나면, 셰익스피어 작품을 모조리 구해서 읽어 볼까 하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