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이야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병자 클럽’의 독서 “우리는 혼자가 아님을 알기 위해 읽는다.”‘우리’는 외롭고 고립된 경험을 나누면서 조금 덜 아파지고, 질병이라는 보편의 우연성(‘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은 조금 덜 잔인해진다. 내 문제와 비슷한 동시에 각자 고유한 문제들과 씨름하는 다른 사람들을 보며 하루를 더 이어갈 힘을 얻는다. (중략) 아픈 사람의 질병 경험 쓰기가 자기 치유와 구제 노력이듯, 아픈 사람의 질병이야기 읽기도 자기 치유와 구제의 노력일 것이다.(중략) 이미 세상을 떠난 먼 나라의 작가들이 주요 구성원이었던 내 머릿속의 병자 클럽 안으로 지금 이곳의 아픈 사람들이 들어왔다. 우리는 저 경전들을, 병자 클럽의 권장 도서 또는 인기 도서를 책장에 채우고 복용한다. _메이, 「‘병자 클럽’의 독서」 중에서 ====이 글은 생애문화연구소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