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의책 (1) 썸네일형 리스트형 SF는 인류 종말에 반대합니다 아침에 사무실에 나와서, 『SF는 인류 종말에 반대합니다』(지상의책, 2019)를 읽었다. SF 작가 김보영과 SF 평론가 박상준이 함께 쓴 이 책은 ‘질문의 책’이다. ‘로봇이 감정을 가질 수 있을까, 로봇이 인격을 가질 수 있을까, 로봇에 사람 인격을 넣으면 그 로봇은 그 사람일까 아니면 그 사람을 흉내 내는 로봇일까, 클론에게 내 기억을 이식하면 이 클론은 같은 ‘나’일까, 만약 로봇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다면 그 로봇을 살아 있는 것일까, 꿈을 조작할 수 있는 기계가 있어서 꿈속에서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어떨까’ 같은 흥미로운 질문들이 연쇄적으로 이어진다. 인공지능에 대한 실감을 전 인류가 느끼게 된 오늘날, 이 질문들은 누구나 한 번쯤 궁금하게 떠올리게 된 것이요, 일찍부터 영민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