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대역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플레이션이 온다 1980년대 이후, 한국을 포함한 세계 선진국 경제에서 잊힌 말이 있다. 인플레이션이다. 물가는 오르고 돈값은 떨어져 삶의 질이 나날이 나빠지는 상황은 청년 세대의 기억엔 없다. 두 해 전 전세금 1억원이 올해 2억원이 되거나, 어제 달걀 한 판이 오늘 스무 개가 되는 세상에서 평온한 일상은 손쉽게 붕괴한다. 1970년대 말에 한 해 물가가 20~30% 상승하는 세상에서 겪었던 일이다. 그런데 최근 물가 조짐이 이상하다. 농산물 가격, 국제 원자재 가격 등이 오르면서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해 9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상승폭이 2%를 넘겼다. 한국만이 아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4월 말 물가상승률도 3.3%에 이르러 12년 만에 최고였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