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덕명

(2)
[시골마을에서 대학을 읽다] 신독(愼獨, 홀로 있음을 삼가다) 소인은 일 없이 홀로 있을 때 선하지 않은 일을 하는데, [끝내] 못 하는 짓이 없음에 이른다. 그러다 군자를 만나면 슬그머니 가리면서 그 선하지 않음을 감추고 그 선함을 드러내려 한다. [그러나] 남이 자신을 보면, 그 폐와 간이 들여다보이는 것 같으니, 그렇다면 [숨김과 드러냄이] 어찌 보탬이 있겠는가? 이를 일컬어 [마음]속이 정성스러우면 바깥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홀로 있음을 삼가는 것이다. 小人閒居爲不善, 無所不至, 見君子而后厭然, 揜其不善, 而著其善. 人之視己, 如見其肺肝然, 則何益矣? 此謂, 誠於中, 形於外, 故君子必愼其獨也. 지난주에 이어서 전(傳) 6장을 읽겠습니다. 계속해서 ‘성의(誠意, 뜻을 정성스럽게 한다)’를 부연하여 설명하는 구절입니다. 본래 군자는 백..
[시골마을에서 대학을 읽다] 절차탁마(切磋琢磨, 자르고 다듬고 쪼고 갈다) 『시경』에 이르기를, “저 기수(淇水)의 물굽이를 쳐다보니, 조개풀[菉竹]이 아름답고 아름답구나. 멋있는 군자여, 잘라놓은 것 같고 다듬는 것 같고 쪼는 것 같고 가는 것 같다. 엄숙하구나, 넉넉하구나, 빛나는구나, 의젓하구나. 멋있는 군자여, 끝내 잊을 수 없구나!”라고 했다. 자르는 것 같고 다듬는 것 같다는 말은 배움을 말하는 것이요, 쪼는 것 같고 가는 것 같다는 말은 스스로 닦는다는 것이다. 엄숙하구나, 넉넉하구나 하는 말은 두려워 떨림이요, 빛나는구나, 의젓하구나 하는 말은 위엄 있어 본받을 만함이다. 멋있는 군자여, 끝내 잊을 수 없구나 하는 말은 풍성한 덕과 지극한 선함을 백성들이 잊을 수 없음을 말함이다.詩云, 瞻彼淇澳, 菉竹猗猗. 有斐君子, 如切如磋, 如琢如磨. 瑟兮僩兮, 赫兮喧兮. 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