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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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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마을에서 대학을 읽다] 민지부모(民之父母, 백성의 부모) 『시경』에 이르기를, “즐겁구나, 군자여, 백성의 부모로다.”라고 했다. 백성이 좋아하는 바를 좋아하고, 백성이 싫어하는 바를 싫어하니, 이런 이를 백성의 부모라고 부른다. 『시경』에 이르기를, “우뚝하구나, 저 남산(南山)이여, 바위만 첩첩하도다. 밝디밝구나, 태사(太師)와 윤씨(尹氏)여, 백성들이 모두 그대들을 우러르는구나.”라고 했다. 나라를 가진 사람은 삼가지 않을 수 없으니, 치우치면 천하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할 것이다.詩云, 樂只君子, 民之父母. 民之所好好之, 民之所惡惡之, 此之謂民之父母. 詩云, 節彼南山, 維石巖巖. 赫赫師尹, 民具爾瞻. 有國者不可以不愼, 辟則爲天下僇矣. 전(傳) 10장을 계속 읽겠습니다. 오늘 읽을 부분은 『시경』의 구절을 빌려 혈구(絜矩, 자로 헤아림)의 도를 해설합니다...
[시골마을에서 대학을 읽다] 여보적자(如保赤子, 어린아이를 돌보는 것같이 하라) 『서경』 「강고(康誥)」 편에 말했다. “갓난아기를 돌보는 것같이 하라.” 마음이 진실로 그것을 구하고자 하면, 비록 적중하지 않을지라도 멀리 엇나가지도 않을 것이다. 아이를 기르는 법을 배우고 난 이후에 시집가는 여자는 아직 없었다. 한 집안이 어질면 한 나라에 어짊이 일어나고, 한 집안이 겸양하면 한 나라에 겸양이 일어나며, 한 사람이 탐하여 어그러지면 한 나라에 어지러움이 생긴다. 그 기미가 이와 같은 것이다. 이를 일컬어 한 마디 말이 일을 그르치기도 하고, 한 사람이 나라를 안정시킬 수도 있다고 한다.康誥曰, 如保赤子. 心誠求之, 雖不中不遠矣. 未有學養子而后嫁者也. 一家仁, 一國興仁, 一家讓, 一國興讓, 一人貪戾, 一國作亂. 其機如此. 此謂一言僨事, 一人定國. 이어서 전(傳) 9장을 같이 읽겠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