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최선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간은 누구나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갓생(God生). 신(God)처럼 완벽해 모범이 되는 삶을 말한다. 갓생을 사는 이들은 한순간도 낭비하지 않고 늘 부지런히 생산적으로 삶을 꾸려 간다. 그 결과는 사회적 성공, 특히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돈이다. 임태우 감독의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에서 처음 이 말을 접했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갓생의 열정적 삶은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은’ 드라마 주인공 남금필의 비루한 삶과 대비돼 역설적 긴장을 일으킨다. 40대 중반의 남금필은 진정한 자신을 찾겠다면서 어느 날 갑자기 멀쩡히 다니던 회사를 때려치운다. 억대 연봉을 버는 웹툰 작가 지망생으로 갓생을 살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아무런 재능도 없고 꾸준한 노력조차 안 하는 그가 과연 두 번째 인생에서는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