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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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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문화거점을 꿈꾸다·(6)동네 서점에 손 내미는 출판사들]'나만의 책' 찾는 독자들, 틈새시장을 열다 대형·온라인 마케팅서 선회소규모 '한정판 문고' 새바람할인·기념품보다 '물성' 중시책방주인 체험 등 기획 신선 각자 다른 개성으로 무장한 '동네 책방'이 하나둘 생활 주변에 자리 잡으며 대형 출판사의 마케팅 방식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그동안 출판사들은 신간 도서 예약판매나 기념품 증정 행사를 대형서점이나 온라인 서점에서 진행했으나, 동네 서점 마케팅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도서출판 민음사는 지난 여름 전국의 동네 서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한정판 문고를 발간했다. '쏜살 문고 동네서점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김승옥의 '무진기행'과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등 2권의 책을 발간했는데, 이 책은 대형서점이나 온라인 서점에서는 구매할 수 없다.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와 서울의 독립서점 '51페이지'의 제..
‘복각본 시집’ ‘컬러링북’... ‘문구형 도서’의 시대가 열리다 《신동아》 2016년 3월호에 기고한 글입니다. ‘복각본 시집’ 열풍에 대해 분석해 보았습니다. 이 시집의 성공을 주로 ‘책스타그램’ ‘소장 가치’ ‘복고 열풍’ ‘팬덤’ 등의 키워드로 이야기합니다. 일단 ‘팬덤’은 어불성설이니까 논외로 하고, 나머지 분석은 나름대로 좋은 근거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책의 열풍을 ‘컬러링북 열풍’과 함께 ‘곁다리 책’이라는 키워드로 살펴보았습니다. 책의 주류라고 할 수는 없지만, 항상 책 곁에서, 책과 나란히 발전해 온 책들(기프트북, 액티비티북 등)이 초연결사회를 맞이하여 산업적으로 전면화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 현상에 ‘문구형 도서 시대’의 개막이라는 이름을 붙여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이쪽에서는 새로운 시도가 꾸준히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