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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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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미래] 독서를 돈으로 사겠다고? 글자는 읽을 수 있지만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을 ‘의사 문맹(책과 담 쌓은 사람, aliteracy)’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 특이한 나라에 속한다. 문맹률은 0%에 가까운데, 성인 독서율은 고작 59.9%에 불과하다.(2017년 국민독서실태조사) 성인 10명 중 4명이 의사 문맹인 것이다. 의사 문맹 상태가 지속되면 문해력에 문제가 생긴다. 짧고 간단한 글은 읽어도 길고 복잡한 글은 읽을 수 없는 사람이 되거나, 글자를 읽어도 문장의 의미를 파악할 수 없는 사람으로 바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 따르면, 한국은 청소년기 문해력은 세계 1~2위를 다투지만 노년기 문해력은 최하위권으로 전락한다. 성인이 되어 독서를 하지 않으니 당연한 결과다.성인의 독서 이탈률이..
독서는 능동적인 사유 행위, 스마트폰 시대에도 오히려 늘어날 것 작년 가을, 국립국어원에서 발행하는 《새국어생활》에 인터뷰했던 것을 최근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발견했다. 몇 가지 팩트는 그사이에 달라졌지만, 생각의 주된 흐름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여기에 옮겨 둔다. 독서는 능동적인 사유 행위, 스마트폰 시대에도 오히려 늘어날 것― 민음사 장은수 대표를 만나다 답변자: 장은수(민음사 대표ㆍ편집인)질문자: 차익종(서울대학교 강사)때: 2012. 11. 29.(목)곳: 서울 신사동 민음사 사옥 1층 찻집 제법 붐비는 전철 안이다. 그런데 앉은 이는 물론 선 이까지, 너나없이 손바닥을 들여다보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무엇인가를 보고, 찾고, 쓰고, 게임을 하고 있다. 대중교통에서는 으레 신문이나 책을 보겠거니 여겼더랬는데 불과 한두 해 사이에 달라져도 너무 달라졌다. 뜻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