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풍가

(2)
[한시 읽기] 한무제의 추풍사(秋風辭) 秋風辭 漢武帝 秋風起兮白雲飛 草木黃落兮鷹南歸 蘭有秀兮菊有芳 懷佳人兮不能忘 泛樓船兮濟汾河 橫中流兮揚素波 簫鼓鳴兮發棹歌 歡樂極兮哀情多 少壯幾時兮奈老何 가을바람에 부치는 노래[秋風辭] 한나라 무제(漢武帝) 가을바람이 불어오니 흰 구름이 날리는데푸나무는 누레져 떨어지고 기러기는 남으로 돌아가네.산란(山蘭)에는 꽃이 피고 국화에는 향기가 나는데가슴에 품은 아름다운 여인 잊을 수가 없구나.다락배 띄워 분하(汾河)를 건너는데물길 가로지르니 흰 파도가 일어나네.퉁소 불고 북 울리며 뱃노래 부르니즐거움이 다할수록 슬픔도 커지누나.젊은 날이 얼마나 가리, 늙어 감은 어찌할꼬. (1) 사(辭) : 시 형식의 하나로 이 작품이 『초사(楚辭)』의 흐름을 이었음을 보여 준다.(2) 무제(武帝, 기원전 156~기원전 87) : 성..
[한시 읽기] 유방(劉邦)의 대풍가(大風歌) 大風歌大風起兮雲飛揚威加海內兮歸故鄕安得猛士兮守四方 큰 바람의 노래[大風歌]유방(劉邦) 큰 바람 부니 구름이 흩날렸는데위엄을 천하에 더하고 고향으로 돌아왔네.어디인가, 용맹한 군사를 얻어 사방을 지킬 곳이. 1) 漢高祖 劉邦 : 한나라 고조 유방(기원전 256?~기원전 195)는 자가 계(季)이며, 태어난 해는 256년 외에도 257년이라는 설과 246년이라는 설이 있으나 어느 설도 정확하지 않다. 패현(沛縣) 풍읍(豊邑, 현재 장쑤성 펑현)에서 농민으로 태어나 나중에 진시황 사후 어지러워진 천하를 통일하여 한나라의 시조가 되었다. 젊을 때에는 건달 노릇을 하면서 이른바 협객의 무리들과 어울렸고, 나이 들어 사수(泗水)의 정장(亭長)이 되었다. 진나라 말에 진승(陳勝)과 오광(吳廣)이 난을 일으켰을 때, 이..